백선엽장군기념재단 창립대회 열고 출범 "노병의 헌신에 존경심을"

입력 2023-06-30 12:46:20 수정 2023-06-30 19:54:03

30일 서울 공군호텔에서 창립기념식 갖고 출범
김관진 초대 이사장 “나라 존폐위기서 구한 영웅”

김관진 재단 이사장이 30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김관진 재단 이사장이 30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백선엽장군기념재단 창립대회'에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및 참석자들과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백 장군은 6·25전쟁 당시 1사단장을 맡아 개전 초기 지연전과 낙동강 방어선의 다부동 전투를 지휘했다. 전쟁 후기에는 육군참모총장으로 국군을 이끌었다. 연합뉴스
30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30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백선엽장군기념재단 창립대회'에서 백선엽 장군의 장녀인 백남희(오른쪽) 재단 명예이사장과 김관진 재단 이사장이 인사하고 있다. 백 장군은 6·25전쟁 당시 1사단장을 맡아 개전 초기 지연전과 낙동강 방어선의 다부동 전투를 지휘했다. 전쟁 후기에는 육군참모총장으로 국군을 이끌었다. 연합뉴스

6·25전쟁 당시 최후의 저지선인 낙동강 방어선에서 북한군을 막아낸 영웅 고(故) 백선엽 장군을 기리기 위한 '백선엽장군기념재단'이 30일 서울 공군호텔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출범했다.

이날 재단 창립대회에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김형오 전 국회의장, 고현석 육군본부 참모차장,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김상기 전 육군참모총장, 박형수 다부동구국용사회장, 북한 목함지뢰 사건으로 다친 하재헌 전 중사 등이 참여했다.

재단 초대 이사장인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은 "백선엽 장군은 6·25전쟁 당시 북한의 남침으로 대한민국이 존폐 위기에 처했을 때 다부동전투를 승리로 이끌어 인천상륙작전이 가능하게 했으며, 전쟁 양상을 수세에서 공세로 바꾼 탁월한 전쟁영웅"이라며 "장군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과 호국정신을 선양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30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30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백선엽장군기념재단 창립대회'에서 김관진 재단 이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백 장군은 6·25전쟁 당시 1사단장을 맡아 개전 초기 지연전과 낙동강 방어선의 다부동 전투를 지휘했다. 전쟁 후기에는 육군참모총장으로 국군을 이끌었다. 연합뉴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백선엽 장군께서 일궈내신 자유 대한민국 승리의 역사와 한미동맹의 가치를 일깨우는 일에 전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백 장군의 장녀인 백남희 재단 명예이사장은 "재단이 희생자들과 유족의 마음을 위로하는 희망의 재단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재단은 ▷백선엽 장군의 생애와 업적, 역사 기록물 수집, 보존 및 전시 ▷추모행사, 기념관·도서관·동상 건립 ▷학술연구, 교육·홍보 및 장학사업 ▷한미동맹 증진 및 6·25 참전용사 등과의 연대 ▷제복의 영웅이 존경받는 사회 분위기 조성 등 사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한편, 백선엽 장군은 6·25전쟁 당시 1사단장을 맡아 개전 초기 지연전과 낙동강 방어선의 다부동전투를 지휘했다. 전쟁 후기에는 육군참모총장으로 국군을 이끌었다.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6·25전쟁 '10대 영웅'으로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대형 전광판에 소개되기도 했다. 그는 2020년 7월 10일 100세를 일기로 별세해 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다음 달 5일 경북 칠곡 다부동전적기념관에 동상 제막식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