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청 현장조사 결과…"추가 붕괴가 생길 가능성 적어"
임시거주시설로 간 주민들도 일상 복귀 시작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한 주택가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와 관련, 건물 외부의 노후화된 조적벽(벽돌 등을 쌓아 만든 벽체)이 원인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5일 오후 10시 5분쯤 달서구 두류동 한 주택가 뒤편 주차장에 있던 담벼락이 무너지면서 차량 4대가 파손되고, 인근 주민 29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달서구청은 다음날 오전 10시부터 외부건축위원 5명과 건물 붕괴 원인을 밝히기 위한 현장조사에 나선 결과, 사고 당시 건물 서편 석축 위에 쌓인 노후화된 조적벽이 무너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전문가들은 사고가 난 주택이 1979년에 지어진 곳인 만큼, 조적벽에 균열이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현장조사에 참여했던 배준우 건축구조기술사는 "무너진 조적벽과 달리, 이를 지지하는 석축은 멀쩡했다. 비가 오기 전에 무너졌기 때문에 노후화로 인한 균열이 사고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며 "이후 마당에 있는 토사가 일부 유출될 수는 있지만, 추가 붕괴가 생길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했다.
구청은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무너진 조적벽과 옹벽에 안전 조치를 한 뒤, 일대에 정밀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보강 조치는 정밀진단을 토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고 이후 구청이 제공한 임시거주시설에서 지내고 있는 주민 10명은 일상으로 복귀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현재 임시거주시설에 있는 주민들은 직장에 정상 출근하는 등 일상으로 복귀했다. 안전 조치가 끝나는 대로 각자의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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