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팔거산성, 27일 문화재청 고시 예정…2~3년 과정 6개월 단축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을)이 지역 핵심 현안으로 추진한 대구 팔거산성 국가사적지정이 최종 확정 27일 문화재청 지정 고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3년간 김 의원은 대구북구을 국회의원이자,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서 대구 팔거산성의 국가사적지정을 위해 노력해왔다.
김 의원은 함지산 정상에서 4.5t 목부재 유물을 안전하게 수송하기 위해 문화재청과 산림청의 협조를 이끌어내 산림청 헬기가 출동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예결위 소소위원 당시 팔거산성의 지정 예비문화재 기초조사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예산 2억5천만 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작년 9월에는 '신라의 지방거점, 대구 팔거산성' 학술대회를 개최해 국회·학계·지역사회 등이 팔거산성 국가사적지정을 위한 심도깊은 논의를 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을 마련했다.
통상 국가사적은 지정 신청일로부터 고시까지 2~3년이 소요되는데, 팔거산성은 약 반년만에 국가사적 지정이 이뤄졌다. 사적지정을 위한 발굴 및 학술조사 등의 선제적 조치가 발 빠르게 이뤄져 단기간 내에 국가사적으로 지정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 심의위원도 팔거산성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높게 평가하며, 13명 전원 국가사적 지정에 찬성했다.
김승수 의원은 "지속적인 노력의 성과가 인정되어 대구의 팔거산성이 국가사적으로 역사성과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게 된 것"이라며 "구암동 고분군에 이어 팔거산성이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만큼, 인근 구암동 고분군, 조선시대 광해군 태실, 칠곡 도호부, 한강 정구선생 유적 등과 연계해 대구 역사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구 팔거산성의 국가사적 지정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종합정비계획 내 팔거산성 유적전시관 건립, 주차시설 조성, 산성탐방로 개설 및 연차발굴과 학술대회 개최 등을 포함하는 등 계속 관리해 대구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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