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안동찾아 지인들과 오찬하며 고향 걱정
지난 14일 권정달 전 국회의원 미수연 참석도…9월엔 상의 아카데미 강사로 나서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최근 잇따라 안동을 방문하면서 내년 총선 시동걸기에 나섰다는 말들이 안동 지역 정가에서 나오고 있다. 권 전 시장은 정치적 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총선 출마를 부인도 하지 않아 출마 지역 탐색 또는 표밭 다지기 차원에서 안동을 찾는 것 아니겠냐는 관측도 있다.
권 전 시장은 19일 안동시내 한 식당에서 10여명의 지인들과 오찬을 했다. 지역 상공계, 농협, 언론, 체육계 등의 지인들과 만났고 이 자리에서 고향 안동발전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권 전 시장은 "2004년 아무도 연고 없는 서울 노원구 출마했을 때 안동 친구, 친척 어르신들이 (서울로) 올라와서 선거운동을 도와주셨다. 덕분에 객지에서 국회의원하고 광역시장도 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수구초심이라는데 근본을 잊을 수가 있겠나. 늘 고향을 걱정하는 마음이다. 서울에도 불려 갔다 왔다. '안동에서 출마하라'는 어르신들이 계신 데 '내 일이 아니다'고 하는 것도 도리는 아닌 것 같다"며 안동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권 전 시장은 "이제는 벼슬에 연연하는 정치는 안 하겠다.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국민 기본권으로 만드는 등 지방을 살리기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며 자신의 정치적 철학을 말하기도 했다.
또 "대구경북신공항을 안동 공항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미 구미나 영천이 공항을 활용한 지역 발전 전략을 만들고 있는데, 안동은 왜 그것을 못하는지 안타깝다. 공항과 관련된 산업을 유치하고 그것을 어떻게 하느냐가 안동의 미래라고 생각한다"며 안동 발전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말했다.
권 전 시장은 앞서 지난 14일 권정달 전 국회의원 미수연(88세 생일)에 참석해 전·현직 시장을 비롯해 안동 권씨 문중 어르신, 지역 기관장들과 인사하기도 했다.
또 안동상공의회소가 매월 개최하는 아카데미의 9월 강사로 나서는 등 안동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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