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 맞고 물리치료도 받고…영주시 '건강하망! THE 한방체험+' 행사

입력 2023-06-19 15:24:05 수정 2023-06-19 19:40:03

영주시 하망동 주민자치위 행사에 어르신 700여 명 참여 성황

한방체험 행사를 찾은 어르신들이 공연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영주시 제공
한방체험 행사를 찾은 어르신들이 공연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 하망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우경배)가 지난 17일 주민 화합과 건강 증진을 위해 추진한 '건강하망! THE 한방체험+' 행사가 주민들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열렸다.

하망동 행정복지센터와 주차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주민 700여 명이 부스를 찾아 한방 진료도 받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체험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냈다.

이두환(85) 씨는 "이런 행사가 자주 마련됐으면 좋겠다"며 "침도 맞고 물리 치료도 받고 너무 호사를 누렸다"고 좋아했다.

이번 행사는 하망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지난 5월 경상북도가 추진한 주민자치 활성화 사업에 공모해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한방체험 행사를 찾은 어르신들이 길게 줄을 서서 한방 차, 약초 주머니 체험을 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한방체험 행사를 찾은 어르신들이 길게 줄을 서서 한방 차, 약초 주머니 체험을 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한방체험 행사는 한방진료와 물리치료, 약초 전시, 한방차·약초주머니 체험, 보건소 금연 클리닉, 건강마을 만들기 홍보, 손 마사지, 타투, 티퓨저 만들기, 지역 음악 동아리 공연, 주민자치 동아리 공연, 먹거리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내실 있게 진행됐다.

특히, 지역 한의원인 자연한의원과 부부한의원이 재능 기부로 참여했고 영주시 보건소와 하망동 건강위원회, 한국미래산업고, 경북전문대 등 기관·단체가 함께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우경배 위원장은 "고령화 시대에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한방체험 행사를 마련했다"며 "처음하는 행사라 걱정도 많았지만 타 지역 어르신들까지 많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고 반겼다.

박미선 하망동장은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행사를 준비해준 하망동주민자치위원회와 참여 기관·단체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며 "참여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해 기대 이상으로 효과를 거뒀다. 앞으로 이런 기회를 자주 만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