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예안면 과수농가 사과나무 2그루 양성 판정
14일 현장예찰반 긴급투입, 반경 2km내 사과원 예찰
지난 2021년 6월 발생해 12곳에서 6천여그루 매몰
경북 안동에서 2년 만에 또다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과수농가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안동시는 지난 12일 안동시 예안면 인계리의 한 과수농가에서 의심 신고된 사과나무 2그루에 대한 간이진단검사과 국립농업과학원 시료 정밀검사 결과 과수화상병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안동에서 과수화상병 발생은 지난 2021년 6월에 발생한 이후 2년 만이다.
과수화상병은 나무가 말라죽는 전염성 질병으로 별다른 치료제가 없어 발견 즉시 나무를 매몰해야 한다. 이로 인해 경북 사과주산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안동에서 사과농사를 짓는 농민들은 극심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안동시는 합동 상황실을 꾸리고 과수화상병 확진 이후 농촌진흥청, 경상북도농업기술원. 농림축산검역본부 등과 유기적인 협력대응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긴급예찰지원, 신속한 매몰작업 추진 등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체계를 구축했다. 농촌진흥청, 도농업기술원, 안동시농업기술센터, 농림축산검역본부 직원으로 구성된 현장예찰반 100여 명을 지난 14일 해당지역에 투입했다.
현장예찰반은 현재 과수화상병이 발생된 사과원 반경 2㎞내 사과원에서 예찰을 실시할 예정이 가운데 예상 면적은 70ha에 이른다.
과수화상병 발생 주수가 해당 과원은 5% 이상일 때는 전체 과원을 매몰처리하게 되고 5% 이하인 경우에는 발생된 사과나무만 매몰한다.
한편, 안동지역은 경북 사과주산지 가운데 한 곳으로 사과 재배 면적은 2천968㏊로 국내 재배면적(3만1천598㏊)의 9.39%를 차지한다. 경북 전체(1만8천705㏊)에서도 15.86%에 달한다.
안동지역에서는 지난 2021년 6월 4일 길안면 만음리 농가 1곳과 임하면 오대리 2농가 등 총 3곳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이후 6일 만에 11 농가, 12곳이 과수화상병에 전염돼 모두 6천여 그루의 사과나무들이 전량 매몰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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