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출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조 전 장관에게 주변에 있는 많은 분들이 출마를 권유하기 시작한 건 좀 됐다. 윤석열 정부가 보이고 있는 검찰독재의 대항마로서의 상징적인 성격 등 때문에 그렇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몇 가지 전제조건은 있다. 제일 큰 전제조건은 민주당과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나간다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조 전 장관이 정치를 하려면 공천 신청은 물론 입당조차 하지 않는다고 하는 게 전제조건이라는 게 주변사람들이 얘기하는 것이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지난 10일 조 전 장관은 SNS를 통해 총선 출마 가능성을 짐작케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 사실을 공개하며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이 부정되고 폄훼되는 역진과 퇴행의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 없는 길'을 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그가 정치 활동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김 의원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회동에서 강경 발언을 내놓은 데 대해서는 "이 문제의 발단은 윤석열 대통령이 건드리지 말아야 할 문제를 거론한 데서부터 비롯됐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대만 문제를 거론했는데 중국의 입장에서 대만 문제는 포기할 수 없는 원칙"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초에 첫 단추를 우리 정부가 잘못 끼웠다. 잘못 끼우더라도 철저히 국익의 관점에서 예를 들면 외교와 안보문제를 분리해서 풀어간다든지 이런 현명한 길이 얼마든지 있다"며 "미국과 중국의 대립관계에서 마치 우리가 최전선에 서서 행동하는 것은 너무 경솔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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