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공무원 청렴도 지난해보다 크게 나아져…"자체 청렴도 평가 결과 향상"

입력 2023-06-07 16:07:55

전년 대비 내부 청렴도 0.24점, 외부 청렴도는 0.36점 올라
청렴도 부진 항목 대책 마련키로…'찾아가는 청렴컨설팅' 실시

대구시는 7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내외부 청렴도를 자체 측정한
대구시는 7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내외부 청렴도를 자체 측정한 '자체 청렴도 측정 결과 보고회'를 열고 개선 대책을 논의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 공무원들의 업무 청렴도가 지난해보다 상당 부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7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2023년 자체 청렴도 측정 결과 및 대책 보고회'를 열고 청렴도 측정 결과와 함께 취약 분야 개선 대책을 논의했다.

시는 지난 4, 5월 내부 직원 2천143명과 외부 고객 1천11명을 대상으로 공사관리 및 감독, 용역관리 및 감독, 보조금 지원, 비영리단체 등록 및 관리, 건설공사 품질시험, 공유재산 관리, 여객자동차 운송사업 등 민원 9종을 대상으로 자체 청렴도를 측정했다.

측정 결과에 따르면 내부 청렴도는 10점 만점에 8.51점으로 지난해 대비 0.24점이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외부 청렴도는 전년보다 0.36점 오른 9.77점을 기록했다. 종합 점수는 9.39점으로 지난해 9.07점 대비 0.32점이 향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내부 청렴도 가운데 가장 청렴도가 높은 항목은 '부적절한 사익 추구'로 9.07점을 기록했다. 청렴도가 가장 낮은 분야는 '인사 업무 공정성'으로 7.74점에 그쳤다.

조사 항목 중 전년 대비 오름폭이 가장 큰 항목은 0.34점이 오른 '관내 출장 적정성'(8.77점)으로 파악됐다.

외부 청렴도의 경우 가장 점수가 높은 항목은 '갑질 및 권한 남용'으로 9.85점을 보였다.

가장 낮은 분야는 '업무 적극성'으로 9.64점을 기록했다. '업무 적극성'은 전체 외부 청렴도 조사 항목 중 점수가 가장 낮았지만, 전년 대비 0.5점이 올라 상승폭은 가장 컸다.

시는 이번 자체 청렴도 측정 결과를 각 부서 별 청렴노력도를 확인·검증하는 '청렴 올림픽' 을 통해 부서 별 성과 관리 종합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청렴도가 낮은 부서는 '찾아가는 청렴 컨설팅'을 실시해 개선 방안을 찾을 방침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부서 별 청렴 취약요인을 분석하고 개선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라"면서 "올해는 반드시 청렴도 최상급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평가하는 종합 청렴도 조사에서 대구시는 지난해와 2021년 2년 연속으로 4등급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