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전북에 0대1 고배…5경기 연속 무패 행진 마감

입력 2023-06-07 21:02:06

상승세인 전북 상대로 일진일퇴 접전
후반 전북 송민규에게 선제골 허용
바셀루스의 슛은 골키퍼에 막혀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대구FC와 전북 현대의 경기. 대구의 이용래와 전북의 하파 실바가 공을 다투고 있다. K리그 제공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대구FC와 전북 현대의 경기. 대구의 이용래와 전북의 하파 실바가 공을 다투고 있다. K리그 제공

대구FC가 '전주성' 혈투에서 고배를 마셨다.

대구는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7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연속 경기 무패 기록이 5에서 멈췄다.

호화 멤버를 보유한 전북은 쉽지 않은 상대. 올 시즌 출발이 좋진 않았으나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힘든 승부가 예상됐다. 아마노 준이 부상을 털고 복귀했고 침묵하던 조규성이 골 사냥에 성공하면서 활기를 찾고 있어 더욱 그랬다.

이날 대구는 3-4-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고재현, 에드가, 세징야가 공격 전방에 포진하고 황재원, 이용래, 케이타, 홍철이 미드필드진을 구축했다. 3백은 김진혁, 홍정운, 조진우로 구성했다. 골문은 최영은이 지켰다.

전북은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하파 실바, 구스타보, 송민규가 최전방에서 서고 류재문, 박진섭, 오재혁이 중원에 포진했다. 정우재, 구자룡, 정태욱, 김진수가 4백을 형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김정훈이 꼈다. 조규성과 문선민은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 대구와 전북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다. 전반 초·중반은 전북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3분 전북의 하파 실바가 자신의 진영에서 공을 잡은 뒤 대구 수비 서너 명을 달고 50여 m를 단독 돌파했으나 슛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전반 25분에는 하파 실바가 대구 페널티 아크에 있다가 문전에서 흘러나온 공을 감아 찼지만 대구 오른쪽 골대를 맞고 튕겨나갔다.

대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1분 세징야가 전북 진영으로 공을 몰고 들어갔으나 슛을 하기 직전에 수비에 저지당했다. 전반 34분에는 홍철이 전북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파고 들어 골문 근처까지 접근했으나 마지막에 대구 선수에게 연결하는 데 실패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전북이 조규성과 아마노 준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0의 균형을 깬 건 전북. 후반 12분 대구 수비가 걷어낸 공이 페널티 박스 왼쪽에 있던 송민규에게 연결됐고, 송민규가 오른발로 감아 차 선제골을 터뜨렸다.

대구는 바셀루스와 박세진을 투입해 반격을 노렸다. 후반 18분 바셀루스가 상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로 중거리슛을 때렸으나 골키퍼 김정훈이 쳐냈다. 바셀루스는 후반 31분 에드가가 살짝 내준 패스를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다시 한 번 김정훈에게 막혔다. 대구는 후반 41분에는 이근호까지 투입, 동점골을 노렸으나 전북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