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 낮은 지지율 야당 발목잡기 탓?…잡을 발목도 없어"

입력 2023-06-03 18:26:58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이 2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이 2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은 이유에 대해 "거대 야당이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한 대통령실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국정 무능을 남 탓으로 돌리는 못된 버릇"이라고 비판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3일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무능을 지적하는데 대통령실은 지적하는 손가락만 타박하고 있으니 한심하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강 대변인은 "시험 공부는 제대로 하지 않고 점수가 잘 안 나왔다고 친구 탓, 학교 탓을 하는 것은 파렴치하다"며 "이러다 채점한 선생님까지 탓하겠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낮은 국정 지지율은 본분은 다하지 않으면서 모든 책임을 남 탓으로 돌리기 때문"이라며 "윤 대통령이 받은 낮은 점수는 그 누구도 아닌 본인의 탓"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년간 민생과 경제는 내팽개치며 불통으로 일관하고 오로지 권력 장악에만 골몰한 결과"라며 "외면한다고 사라지지 않는 냉정하고 준엄한 국민의 평가"라고 덧붙였다.

또 "잡을 발목이라도 정부가 내놔야 야당이 잡든 말든 한다"며 "1년 내내 문재인 정부를 탓하며 정적 제거 수사에만 골몰한 윤석열 정권 탓에 야당은 잡고 싶어도 잡을 발목이 없다"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