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서비스로봇, 경주 전기차플랫폼, 상주 2차전지"…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유치 사활

입력 2023-05-31 17:01:26 수정 2023-05-31 20:41:13

산업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에 경북 3개 지역 신청…공모 추진전략 발표 평가
구미는 노동변화 대응, 경주는 전기차 전환, 상주는 2차전지 실리콘 음극재 중요성 강조

경북도는 31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경북도는 31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특화단지 추가지정' 공모 추진전략 발표평가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주영환 로봇 융합연구원 선임연구원, 이경희 경북도 과학기술과 첨단과학인프라팀장. 최혁준 경북도 메타버스과학국장, 최우영 경북도 경제특별보좌관, 김민철 LG전자 로봇 개발담당. 김호섭 구미 부시장. 엄태현 경북도 과학기술과장. 조영열 구미시 신산업정책과장, 김대연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실장.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지역 산업을 뿌리부터 다져 줄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구미 서비스로봇과 경주 미래차부품, 상주 2차전지 등 3개 분야가 신청, 경북도가 전폭 지원에 나서면서 선정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경북도는 31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특화단지 추가지정' 공모 추진전략 발표평가에 참석했다.

올해는 기존 5개 특화단지 분야(반도체, 2차전지, 디스플레이, 탄소소재, 정밀기계)에 바이오, 미래차 등 새로운 분야를 더해 뽑는다.

구미시는 서비스로봇 첨단부품 특화단지 유치에 나섰다. 생산인구 감소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인공지능(AI), 반도체, 5G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로봇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다.

구미시는 현재 관련 첨단부품 국산화율이 40%에 그쳐 산업 자립화가 시급하고, 급성장하는 세계 시장을 한시바삐 추격해야 한다고 이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와 인탑스인베스트먼트를 앵커 기업으로, KT를 협력기업으로 해 실증센터를 구축하고, 그간 경북도·구미시가 펼치던 서비스로봇용 전자융합부품 제조기반 구축, 소상공인 서비스로봇 보급, 스마트물류 자율주행로봇 구축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경북도는 이미 세계 최초 자율주행 서빙로봇 기술을 보유한 베어로보틱스(구미 소재)를 교두보 삼아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의 경북 투자 유치에 나선 상태다.

경주시는 자동차 산업 체질 변화에 발맞춰 전기차플랫폼 등 미래차부품 특화단지 유치에 뛰어들었다.

경주시는 외동읍·천북면 일대 미래차테크밸리가 경주 안팎의 영신정공, 아진산업, 일지테크, 에코플라스틱 등 앵커 기업 및 포스코, 현대자동차 등 핵심사와의 접근성을 장점으로 부각했다. 실제로 경주에는 제조업체 2천500여 곳 가운데 차부품 업체만 762곳에다 현대차 1차 협력사도 30개 들어서 밸류체인이 탄탄하다.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와 연계해 미래차 첨단소재 성형가공, 탄소소재 부품 리사이클링,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등도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상호 투자와 연구개발, 공급망 안정화, 글로벌 기업화 등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6월 1일에는 상주시 2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 발표가 이어진다.

상주시는 SK에코플랜트,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을 중심으로 실리콘 음극재 관련 기업 집적 전략을 펼칠 것이라 알려졌다. 상주시는 현재 2차전지 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며, 국토 한가운데라는 지리적 이점 등을 내세울 전망이다.

산업부는 관계부처 협의와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오는 7월 중 특화단지 선정지역을 발표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역내 소부장 특화단지가 들어설 경우 지역 경제에 큰 힘을 싣는 것은 물론, 국가 전략산업의 기반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