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일상 흔들렸는데 헤프닝이라니…오세훈 시장, 무겁게 책임져야"
서울시의 위급재난문자 오발령 소동과 관련해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양치기 소년 오세훈 시장, 서울 시민은 아마추어 행정에 불안하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른 아침 때 아닌 경보에 서울 시민들께서 많이 놀라고 혼란스러우셨을 거다. 저도 그랬다"면서 "그런데 시민들의 일상이 흔들린 이 20여분 간의 혼란이 오발령으로 인한 헤프닝이란다"고 운을 뗐다.
박 의원은 "단순 헤프닝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무엇 때문에', '어디로' 대피해야 하는지 한 글자도 적혀있지 않은 위급재난문자는 무엇을 위한 문자였나? 위급하기 때문에 더 체계적이고 정확해야 한다. 부정확하고 불안을 조장하는 재난문자는 더 큰 재난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구나 이번 사태는 예기치 못한 자연재난이 아닌 예고된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다. 충분히 준비할 수 있었다"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행위는 마땅히 규탄받아야 한다. 그러나 더 엄중하게 점검하고 대처해야 하는 것은 위기 상황에 대한 우리 정부, 지자체의 대응능력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해결이 아닌 불안 만을 조장하는 아마추어 행정은 더 이상 안 된다. 오세훈 시장은 양치기 소년 사태에 대해 무겁게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북한 발사체와 관련한 경계경보 위급재난문자 발령 논란에 대해 "혼선을 빚어 죄송하다"면서도 "오발령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경위를 파악해보니 북한이 통상 동해로 발사하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남쪽으로 발사한 상황에서 1천만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서울시로서는 즉각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경보를 발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그러면서 "이번 긴급문자는 현장 실무자의 과잉 대응일 수 있으나 오발령은 아니었다고 판단한다"며 "안전에는 타협이 있을 수 없고 과잉이라고 할 정도로 대응하는 게 원칙"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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