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열린 ‘최강히어로 챌린지 대회’서 대구 소방관 3명 우승 차지
우승 상금 100만원은 후배들과 화재 피해 저소득층 위해 기부
대구 소방관들이 전국 소방관들이 구조 실력을 겨루는 '최강히어로 챌린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중 일부는 화재 피해 주민들에게 기부해 실력에다 인성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30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박광훈 소방장(달서소방서), 정재헌 소방교(북부소방서), 장우열 소방사(서부소방서)는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서울안전한마당 '최강히어로 챌린지 대회'에 참가해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소방재난본부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현직 소방관과 일반인들이 장애물 제거, 인명구조, 소방통로 확보 등의 종목을 겨루는 대회다. 3인 1팀으로 전국에서 25개 팀이 참가했고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았던 넷플릭스 '피지컬:100'의 출연자인 유튜버 홍범석 씨도 대회에 참가해 화제를 모았다.
셋 중의 맏형인 박 소방장 권유로 팀을 이룬 이들은 대회에서 약 20초 만에 소방차를 끄는데 성공하는 등 4개 종목을 3분 5초 만에 끝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상금으로 받은 100만원 중 50만원은 전국 소방경연대회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전달하고 나머지 50만원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화재로 피해를 입은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기부했다.
박 소방장은 "늘 화재현장을 누비며 안타까운 이웃들을 묵묵히 지켜보기만 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훌륭한 동료들과 이 같은 대회에 자주 참여해 국민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소방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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