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뉴 관광지] <25> 놀러가기 좋은 여름, 즐길거리 넘치는 문경 어때?

입력 2023-06-15 11:21:20 수정 2023-06-16 18:06:40

산림레포츠시설, 어드벤처파크, 전통놀이 체험카페, 도자기 체험 등
시원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새롭게 마련된 색다른 체험 명소 많아

문경 모노레일이 운영되고 있는 단산 활공장 위를 나는 패러글라이딩. 문경시 제공
문경 모노레일이 운영되고 있는 단산 활공장 위를 나는 패러글라이딩. 문경시 제공
문경 모노레일이 운영되고 있는 단산 활공장 위를 날고 있는 패러글라이딩. 문경시 제공
문경 모노레일이 운영되고 있는 단산 활공장 위를 날고 있는 패러글라이딩. 문경시 제공

체험이 대세다.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서 색다른 체험을 경험하고 싶으면 문경을 추천한다. 문경은 백두대간의 명산 등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스포츠 도시로 명성이 자자하다. 문경새재 등 관광자산을 갖고 있는 문경은 체험 위주의 관광으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문경에 새롭게 조성된 체험 명소를 소개한다.

◆문경새재 어드벤처파크와 자연생태박물관

문경새재 입구에 있는 어드벤처파크는 주흘산의 전경을 보며 숲속 모험을 체험하는 산림레포츠시설이다. 일상생활에서 지친 스트레스를 날리기에 제격인 인기만점이다.

마법의 다리, 스윙로그 브릿지 등 12개의 챌린지코스를 비롯해 202m의 짚와이어, 흔들다리로 구성돼 스릴이 그만이다. 모든 코스에 안전장비와 와이어를 갖춰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바로 인근 자연생태박물관은 문경새재 일원의 생태와 생물자원을 연구하며 전시해 놓은 곳으로 지상 2층 규모의 건물이다.

1층은 청정 미래에너지에 대해 학습을 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전시실과 문경의 자연환경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는 영상실이 있다.

2층은 문경의 생태자원과 자연사를 학습하고 관람하는 상설전시관과 기획전시실, 게임을 통해 자연생태를 학습하는 생태 게임룸을 갖췄다. 박물관 앞 야생화단지도 꽤 괜찮은 볼거리다.

일상생활에서 지친 스트레스를 날리기에 제격인 인기만점의 체험형 산림레포츠시설 문경 어드벤처파크.
일상생활에서 지친 스트레스를 날리기에 제격인 인기만점의 체험형 산림레포츠시설 문경 어드벤처파크.

◆문경새재와 전통놀이 체험카페

문경새재는 문경하면 떠오르는 문경관광 1번지다. 문경새재는 한국인이 꼭 가봐야할 국내 관광지 100선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문경새재는 주흘관, 조곡관, 조령관 등 3개의 관문으로 이뤄져 있으며 흙길은 국내 맨발 체험의 명소로 이름나 있다. 어린 아이와 함께온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해 전동차를 운영하는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1관문과 2관문 사이에 위치한 주막터에서는 지난달 20일부터 매주 주말과 공휴일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직접 떡을 쳐보는 떡메치기 체험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고, 체험 후 떡과 오미자 음료를 같이 즐길 수 있다.

또한 활쏘기, 비석치기, 제기차기, 자치기 등 추억의 전통놀이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

전통놀이 체험카페는 옛날 과거길에 오른 선비들이 주막에서 쉬어가듯 3관문까지 가는 길에 땀을 식히고, 체험놀이와 함께하는 휴식처로 자리잡고 있다.

문경 에코월드 전경
문경 에코월드 전경

◆문경도자기박물관과 도자기 체험

문경의 도자기는 전통장작가마인 망댕이 가마를 사용한다. 유약을 바른 그릇을 고온에서 구워내는 전통방식으로 제작해 역사와 정통성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도자기박물관을 방문하면 문경도자기의 역사와 유물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고 직접 도자기 체험도 가능하다.

도자기 체험은 전화 문의 및 예약으로 우선 운영되며 판성형과 도자기 그림그리기 중 선택할 수 있다.

체험 작품은 망댕이 가마에서 소나무 장작을 사용해 구워내며 완성된 작품은 택배를 통해 배송한다.

문경 단산에서 운행되고 있는 모노레일.
문경 단산에서 운행되고 있는 모노레일.
문경 단산모노레일.
문경 단산모노레일.

◆단산 모노레일과 패러글라이딩

단산은 요즌 문경에서 가장 '핫한' 곳이다. 단산은 정상의 평평한 산세가 푸른 하늘에 제단을 펼쳐놓은 듯 특별한 광경을 선사한다.

옛날 신선들이 하늘에 제사를 올리기 위해 쌓은 거대한 하늘 제단 같다고 해서 이름이 '단산'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관광모노레일이 인기다. 왕복 3.6km로 국내에서 가장 긴 거리를 운행하는 산악모노레일이다.

평일에는 당일 탑승권 구매가 가능하지만 주말과 휴일은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해야할 정도다.

모노레일 하부승강장 1층에는 도서관과 게임장이 있어 기다리는 시간이 그리 지겹지는 않다.

단산모노레일의 평균 경사각은 22도다. 최대 42도에 달한다. '악'소리와 롤러코스터의 흥분을 감출 수 없을 만큼 스릴 만점이다.

탑승 정원은 최대 8명이며 정상에 도착하면 탁 트인 전망과 함께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

상부승강장에는 패러글라이딩장이 있다. 866m의 국내 최고 높이의 활공장이다. 지난해부터 패러글라이딩 월드컵 등 크고 작은 대회가 자주 열릴 만큼 유명세를 타고 있다. 하늘과 맞닿은 단산에서 올 여름 일상생활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보는 것은 어떨까.

가은읍에 위치한
가은읍에 위치한 '에코월드'는 오픈세트장, 에코타운, 야외체험시설 등을 갖춘 문화 콘텐츠 테마파크다.

◆에코월드와 가은역 꼬마열차

가은읍에 위치한 '에코월드'는 오픈세트장, 에코타운, 야외체험시설 등을 갖춘 문화 콘텐츠 테마파크다. 충청 이남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석탄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거미열차도 체험할 수 있으며 1994년까지 실제로 사용했던 은성탄광의 갱도도 관람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갱도 안은 매우 시원해서 에코월드 야외놀이터로 조성된 자이언트 포레스트를 즐기다가 땀을 식히러 들러기에 제격이다.

다만, 에코월드에 위치한 석탄박물관의 경우 올해 리모델링 관계로 휴관하고 있어 여행 시 참조하면 된다.

에코월드 인근에는 가은역 꼬마열차를 운행중이다. 유아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근처에는 폐역을 활용한 카페도 있고, 카페 뒤편으로는 이제는 사용되지 않는 철길이 위치해 있어 감성 포토존으로 그만이다. 가은읍을 여행하고 싶다면 에코월드와 가은역 꼬마열차, 카페 가은역은 반드시 들러야할 필수 코스다.

하늘에서 본 문경 돌리네습지.
하늘에서 본 문경 돌리네습지.

◆돌리네습지

돌리네습지는 산북면 우곡리의 석회암 산지인 굴봉산 정상부에 위치한 습지이다. 일반적으로 석회암지대의 경우 배수가 잘 이뤄져 습지가 발달하기 어렵다. 그래서 석회암 지대의 돌리네습지는 세계적으로 매우 특이한 사례다.

지형 및 지질학적 측면에서도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 돌리네습지는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2017년부터 국가습지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습지는 육상, 초원, 습지의 생태계가 공존하며 멸종위기 야생동물과 희귀식물 등이 서식하고 있는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지역이다.

돌리네습지는 생태탐방 예약을 통해 자연환경해설사의 탐방안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환경교육이라는 측면에서도 전문가의 해설이 필수적이다. 전동차를 운영하고 있어 관람이 편리하다.

입장료 및 전동차 이용료도 따로 받지 않는다. 돌리네습지의 일반 관광코스는 약 1시간이 소요된다. 전망대, 옥녀샘, 연리지를 돌아볼 수 이는 생태탐방코스도 갖추고 있다.

2시간 30분 거리의 습지 둘레길도 마련해 방문객들이 취향에 맞게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돌리네습지는 4월부터 각종 야생화가 피기 시작했으며 6월까지 여러 가지의 꽃들이 군락을 이뤄 습지를 화려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여름 절정기 돌리네습지로의 생태 탐방과 환경 교육, 그리고 힐링을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