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이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24일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유아인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되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오전 10시 29분쯤 얼굴을 드러냈다.
취재진들의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상당 부분은 인정하고 있고, 공범 도피는 전혀 시도하지 않았다"고 답변한 뒤 법원으로 들어갔다.
이날 유아인의 영장실질심사에서는 코카인 투약 혐의와 공범의 도피를 도운 혐의 여부에 따라 영장 발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유아인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이며 늦어도 25일 결정될 전망이다.
유아인은 프로포폴과 대마,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등 마약류 5종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아인의 마약 투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포착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드러났다.
식약처는 지난 2021년에 유아인이 여러 병원을 다니면서 마약류 진통제인 프로포폴을 73회에 걸쳐 약 4040㎖ 이상 투약했다고 봤다.
경찰이 지난 2월 미국에서 입국한 유아인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고, 그 결과 4종의 마약류 성분들이 검출됐다. 아울러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의료 이외 목적으로 처방받은 정황도 확인되면서 마약류가 5종으로 늘었다.
유아인은 대마 흡연 혐의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치료 목적으로 프로포폴과 케타민을 처방받아 투약했고, 코카인은 투약한 사실이 없다"며 나머지 혐의들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