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망미 당시 김건희 여사의 옷차림에 대해 '지나치게 유행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는 의미로 '빨래 건조대'(clotheshorse)라는 표현을 한 외신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
22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18일 미 워싱턴포스트(WP)에 해당 표현을 정정해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앞서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윤 대통령 부부는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와 만찬을 했다. 이날 WP는 김 여사의 옷차림을 두고 '빨래 건조대'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당시 김 여사는 흰색 정장 재킷과 흰색 드레스, 흰 장갑을 착용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WP의 이런 표현에 대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빨래 건조대라는 표현은) 한미 70년 동맹을 훼손할 수 있는 부적절한 단어다. 한미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결과를 빛낼 수 있도록 삭제하거나 합리적인 단어로 변경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WP에 다음달 6일까지 회신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WP는 12일(현지 시간) 독자들의 의견을 소개하며 "부디 한국의 영부인을 모욕하지 말라(Please don't insult South Korea's first lady)"라는 제목의 글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독자는 "방문객의 복장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은 성과도 없이 무례하기만 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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