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2.2%p ↑…'김남국 코인' 민주당 4.6%p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크게 하락했는데 최근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자 논란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04명에게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39.0%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보다 2.2%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특히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미국 국빈 방문과 한미정상회담이 있었던 지난달 말부터 4주 연속 상승세(32.6%→34.5%→34.6%→36.8%→39.0%)를 보이고 있다. 첫째 주와 넷째 주를 비교하면 총 6.4%p가 올랐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2.9%p 낮아진 57.9%를 기록했다. 지난 3월 2주(부정 평가 58.9%) 이후 약 2달 만에 다시 50%대를 보였다.
부정 평가는 최근 4주간 하락세(64.7%→62.6%→62.5%→60.8%→57.9%)를 보이고 있다. 첫째 주와 마지막째 주를 비교하면 6.8%p 내렸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지지율을 억눌렸던 외교와 안보 분야 이슈가 역으로 국정 평가 주요인으로 작용했다"며 "광주 5·18 기념식 참석과 민주당의 연이은 실책 등이 이어진 결과"라고 윤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 배경을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8.5%, 더불어민주당이 42.4%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지난주 대비 2.2%p 올랐지만 민주당은 4.6%p 내렸다. 이는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수십억원대 코인 투자 의혹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민주당 지지율은) 윤 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라며 "직전 조사에 영향을 주지 않았던 '김남국 코인' 이슈가 본격적으로 작동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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