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민과 소통·화합…경북도 "다양한 정책·인식개선으로 모범적 다문화 사회 만들것"

경북도는 제16회 세계인의 날을 맞아 지난 20일 경산 대구대학교 사랑광장에서 '2023 경북 세계인의날 페스티벌'을 열었다.
경북도민과 외국인 주민이 문화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행사였다. 도내 외국인 주민(유학생, 근로자, 결혼이주여성 등)과 도민 등 1천여명이 참여했다.
경북도립교향악단의 세계 각국 민요 메들리로 행사 문을 열어 유공자 표창, 문화 퍼레이드, 주제 공연, 한마음 명랑경기, 장기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배한철 경북도의회의장 등 선주민(특정 지역에 앞서 살던 주민, 원주민의 반의어) 대표 4인과 대구대 유학생, 외국인 근로자 등 이주민 대표 4인이 세계인의 포용과 공존을 다짐하는 선언문을 낭독했다.
선언문은 서로 상생적 관계를 형성하고, 국적·인종·종교에 따른 차별방지와 인권 존중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자는 내용을 담았다.
경북도는 지난 1월 1일 전국 최초로 지방시대정책국을 출범하고 외국인공동체과를 신설해 각 부서별로 각각 행하던 외국인정책의 컨트롤 타워를 설치했다. 외국인이 입국에서 귀화까지 불편 없이 살도록 촘촘한 지원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지역 우수 외국인 유치를 위한 지역특화형 비자 쿼터도 올해 290명에서 내년 1천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 대학(원)을 졸업하고 지역 기업에 취업할 외국인 우수인재도 유치한다. 이를 위해 기존 GKS장학제도에다 지방비로 정착·취업을 추가 지원하는 지역특화형 초청 장학생 제도를 마련하고자 연구용역을 벌이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 거주 외국인도 함께 살아가는 우리 이웃이다. 외국인을 위한 다양한 정책 지원은 물론 도민의 문화다양성 이해와 인식개선을 통해 경북도를 세계에서 존경받는 모범적 다문화 사회로 만들고 대한민국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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