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한 후쿠시마 오염수 1ℓ(리터)를 마실 수 있다"는 발언으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위험성이 과장됐다는 입장을 밝혔던 웨이드 앨리슨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명예교수를 초청, 오는 19일 간담회를 진행키로 한 가운데, 김홍걸 무소속 국회의원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옹호하는 여당(국민의힘) 위원들과 이분이 '안전한 처리수'를 함께 마시는 퍼포먼스를 한번 하시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김홍걸 의원은 17일 오후 8시 9분쯤 해당 소식을 전한 언론 보도를 페이스북에 첨부해 이같이 물었다.
방사선 분야 석학으로 알려져 있는 앨리슨 교수는 지난 15일 한국원자력연구원 주최 '저선량 방사선 영향과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 공포가 집어삼킨 과학'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발언해 주목 받았다.
그는 다핵종제거설비 처리를 거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두고 "만약 제가 그런 물을 마셔도, 계산하면 자연적인 수준의 80% 수준밖에 방사선 수치가 오르지 않을 것이다. 이란과 인도 등 다른 지역에 갔을 때 받는 피폭의 100분의 1도 안 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오는 23, 24일 후쿠시마 오염수 한국 정부 시찰단의 후쿠시마 현지 파견을 앞두고 지난 9일 설치된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TF(태스크포스)'가 19일 앨리슨 교수를 불러 간담회를 갖기로 한 것이다.
이 TF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취임 후 만든 원내 특별위원회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안전 문제 점검과 국민 우려 해소를 목적으로 구성됐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지난 9일 이 TF 첫 회의에서 "검증되지 않은 괴담을 유포하고 국민 불안감을 조성하는 것은 실효적인 대책 마련에 도움 되지 않는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관련 오해 불식을 TF의 취지로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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