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복숭아 주스·토속주·화과자 제공할 예정
일본 후쿠시마현이 다가오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G7)에서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사용한 요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NHK에 따르면 후쿠시마현과 일본 정부는 식자재 제공과 함께 G7에서 오염수 처리 과정과 후쿠시마현의 부흥 상황을 소개하는 패널 등을 전시해 관계국의 이해를 넓히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5일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우치보리 마사오 후쿠시마현 지사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여하는 각국 요인들에게 후쿠시마산(産) 식자재를 사용한 요리가 제공된다"며 "부흥의 발걸음을 내디디고 있는 본 현(후쿠시마)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후쿠시마산 제품과 가공품은 외신기자들이 모이는 국제 미디어센터에도 들어갈 예정이다. 우치보리 지사는 "미디어센터에서는 후쿠시마 복숭아 주스, 가네야마정의 탄산수, 그리고 후쿠시마 토속주와 양갱 등 화과자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우치보리 지사는 한국 시찰단의 파견 문제에 대해서도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정확한 정보 전달과 함께, IAEA 등 국제기관과 연계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이해 증진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상회담 뒤에도 몇가지 회의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광고 부스를 출점하는 등 부흥 상황을 적극적으로 알리려고 한다"며 "각국 정상이 모이는 히로시마 서밋에서 정부가 정확한 정보 전달에 노력해, 오염수나 제염토 처리 등에 대한 관계국들의 이해가 깊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후쿠시마 부흥을 위한 의지를 보였다.
앞서 지난 2021년 도쿄 올림픽 당시에도 일본 정부에서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선수촌에 납품한다고 밝혀 한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일부 국가들에서는 자국에서 선수들에게 음식을 직접 공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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