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만에 1% 이내
대구 아파트, 매매 1.24%↓·전세 2.29%↓·월세 0.65%↓
대구와 전국의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가격 하락 폭이 4개월 연속 감소했다. 특히 대구는 작년 9월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1% 이내 낙폭을 보였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4월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가격은 3월에 비해 0.47%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는 한 달 전과 비교해 0.98% 내렸다. 대구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지난해 9월(-0.74%)를 보인 후 꾸준히 1~2%대를 유지했다. 올 들어서는 ▷1월 -1.92% ▷2월 -1.74% ▷3월 -1.25% 변동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12월(-2.56%) 가장 큰 낙폭을 보인 이래 4개월째 낙폭이 둔화한 것이다.
주택 중 아파트 가격만 놓고 보면 대구는 4월에 1.24% 떨어졌다. 이 역시 작년 12월 -3.51%로 하락폭에서 정점을 찍고서 ▷1월 -2.51% ▷2월 -2.26% ▷3월 -1.62%로 4개월째 낙폭이 둔화했다. 4월까지 누계 하락폭은 -7.43%다. 4월엔 전국에서 세종 아파트값이 광역시1도 가운데 유일하게 0.72%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매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매월 주택가격 동향을 발표하는데 매월 발표하는 지수가 표본 수가 더 많아 좀 더 정확하다고 볼 수 있다. 올 들어 1월부터 4월까지 대구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누계로 5.77% 떨어졌고 아파트는 7.43% 하락했다.
역전세난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4월 전세가격도 하락을 이어갔다. 대구의 경우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1.18% 내려, 매매가 보다 하락폭이 더 컸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2.29% 떨어졌다. 다행인 것은 전세가격도 역시 낙폭이 점점 둔화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기준금리는 안정세지만 전세 사기, 역전세난으로 인한 보증금 미반환 우려로 전세가격 역시 하락세를 좀 더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월세가격 역시 신규 입주 영향이 있는 달서구와 수성구 위주 하락 영향을 받으며 -0.49% 변동률을 보였다. 아파트는 0.65% 내렸다.
4월 기준 대구 평균 주택가격은 3억2천271만6천원, 중위가격은 2억5천921만4천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8억97만9천원, 이어 세종 5억1천268만1천원, 경기 4억4천452만2천원으로 조사됐다. 중위가격은 서울 6억5천554만2천 원, 세종 5억1천18만9천 원, 경기 3억7천591만7천 원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