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의 레이커스, 커리 버틴 골든스테이트 꺾고 서부 파이널 진출

입력 2023-05-13 16:48:34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6차전서 21점 차 대승…시즌 초반 부진 딛고 '승승장구'
'8번 시드의 반란'…마이애미, 뉴욕 잡고 동부 콘퍼런스 결승행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서부 PO 2회전 LA레이커스-골든스테이트 6차전. 레이커스의 앤서니 데이비스가 덩크슛을 터트리는 장면. EPA=연합뉴스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서부 PO 2회전 LA레이커스-골든스테이트 6차전. 레이커스의 앤서니 데이비스가 덩크슛을 터트리는 장면. EPA=연합뉴스

시즌 초반 14위까지 처졌던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가 플레이 인 토너먼트와 플레이오프(PO) 1·2회전을 모두 뚫고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 오르는 반전을 일궜다.

레이커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서부 PO 2회전(7전 4승제) 6차전 홈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22-101로 물리쳤다.

이로써 시리즈 4승(2패)째를 챙긴 레이커스가 서부 대표로 NBA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는 팀을 가리는 콘퍼런스 결승행을 확정했다.

다음 상대는 케빈 듀랜트·데빈 부커가 이끈 피닉스 선스를 4승 2패로 제압한 정규리그 1위 팀 덴버 너기츠다. 두 팀은 17일 첫 경기를 치른다.

제임스는 이날 30점 9어시스트 9리바운드로 승리의 선봉에 섰다.

시리즈 내내 골밑에서 철벽 수비를 선보인 앤서니 데이비스도 17득점과 함께 리바운드 20개를 쓸어 담았다.

전반 종료 직전 하프라인에서 버저비터를 성공하며 팀의 기세를 올린 오스틴 리브스도 23점 6어시스트로 활약을 보탰다.

골든스테이트에서는 커리가 32점으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의 부진이 아쉬웠다.

PO 시리즈 6차전마다 특히 활약해 '6차전 클레이'라는 별칭이 붙은 슈터 클레이 톰프슨은 3점 12개를 던져 10개를 놓쳤다.

필드골 성공률이 15.8까지 떨어진 톰프슨이 도합 8득점에 그치는 등 커리와 돈테 디빈센조(16점)를 빼면 아무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동부에서는 마이애미 히트가 뉴욕 닉스를 96-92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콘퍼런스 결승에 올랐다.

7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마이애미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어렵게 8번 시드로 PO에 나섰지만, 전체 승률 1위 팀 밀워키 벅스와 5위 뉴욕을 모두 물리치는 기염을 토했다.

[13일 NBA 플레이오프 전적]

▲ 동부 콘퍼런스 2라운드

마이애미(4승 2패) 96-92 뉴욕(2승 4패)

▲ 서부 콘퍼런스 2라운드

LA 레이커스(4승 2패) 122-101 골든스테이트(2승 4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