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 19일 긴급 간담회…섬유회관 3층 스페이스오즈에서
섬유 국책 연구기관도 참여…애로 사항 듣고 해결책 논의
정부·대구시·경북도에 건의
최근 국내 원사업체의 잇단 가동 중단에 따른 지역 섬유업계 위기에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이 돌파구 마련에 나선다.
대구경북직물공업협동조합은 오는 19일 대구 섬유회관 3층 스페이스 오즈에서 '국내 섬유산업 긴급대응 기업간담회'를 열고 국내 원사업체 가동 중단에 따른 수급 불안정에 파생된 업체들의 애로사항 현장의견을 듣고 해결방안 도출에 머리를 맞댈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석기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백승호 대구경북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12개 지역 섬유업계 관계자와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갑) 및 대구시·경북도·부산시 관계자가 참여한다. 또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다이텍연구원 등 섬유관련 연구기관 관계자도 자리한다.
현재 지역 섬유업계는 국내 화섬기업의 가동 중단에 따른 국내 원사 수급 불안정과 중국산의 가격 경쟁에 밀려 수출액도 감소하는 등 위기에 몰려있다.
국내 최대 폴리에스터(PE) 원사 제조업체였던 경북 구미의 TK케미칼과 성안합섬이 잇따라 원사 제조 가동을 멈춘 상황이다. 여기에 인건비·전기료 등 에너지 사용 비용 상승, 설비 노후화 등으로 국내 원사 수급 부족 파장은 직제, 직물, 염색가공, 봉제 등 섬유업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가장 일선에서 대구·경북 지역 433개 섬유업체를 조합원으로 두고 있는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이 직접 해결 방안을 모색해 중앙정부와 대구시·경북도 등에 건의할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현재 남아있는 원사 제조업체인 대한화섬과 효성 등의 생산 증산 요청과 금융지원을 통한 중소기업 생산라인 구축 방안을 찾고, 신규 원사 생산 공장을 찾는 한편, 당장 필요한 원사 재고분 중국 및 동남아 등 타국의 원사 공동구매 방안 등을 논의 테이블에 올릴 예정이다.
이석기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대구·경북 근간 산업은 섬유에서 출발했다. 국내 원사 업체가 가동 중단됨에 따른 국내 원사 수급 부족 문제는 결국 지역 섬유업계 전반으로 퍼져 섬유산업 자체가 무너질 위기다"며 "섬유산업이 몰락하면 지역경제도 함께 흔들리게 된다. 지역 섬유산업이 위기에 내몰릴 동안 중앙 정부 등 아무도 제대로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이번 간담회에서 섬유업이 다시 살아날 수있도록 정부 및 대구시 등에 건의할 내용을 도출하고 업계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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