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부총리, 대구 달성 3선 도전 의지 강한 것으로 전해져
일각에선 부총리 유임, 국무총리 입각, 지역구 이동 등 여러 추측도
추경호 "현재 맡은 역할에 최선 다할 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취임 1년을 맞으면서 여의도 복귀 시점과 향후 행보를 두고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추 부총리는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에서 3선 도전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일각에서는 부총리 유임, 국무총리 입각, 지역구 이동 등 여러 추측이 제기된다.
9일 정부와 여권에 따르면 국정 동력 확보와 내년 총선 등을 앞두고 순차적인 개각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내각 개편 시점과 폭은 유동적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정부는 필요에 따른 소폭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각 대상으로는 추 부총리를 비롯해 권영세 통일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민식 보훈처장 등 정치인 출신이 주로 거론된다.
이 가운데 관가와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추 부총리다. 일단 연말까지 잔류한 후 국회 복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총선 출마 데드라인이 내년 1월인 만큼 올해 정기국회까지 안정적으로 경제부처를 이끈 뒤 자연스럽게 물러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추 부총리는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결정 사안으로 현재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대구경북(TK) 정치권에서는 이른바 추경호 역할론도 떠오르고 있다.
TK 3선 국회의원에 올라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라는 상징성과 함께 지역 핵심 자원으로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것이다.
추 부총리가 내년 총선에서 3선 고지에 오를 경우 '국회의원의 꽃'이라 불리는 국회 상임위원장과 주요 당직 등을 맡을 수 있다.
지역 정치권은 추 부총리가 달성에서 3선 도전에 나서는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면서 심지어 '대구 공천 1순위'라는 얘기마저 나온다. 다만 정치적 상황에 따라 교체 시점은 유동적일 수 있다는 전망이 더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부총리 유임, 국무총리 입각, 지역구 이동 등 여러 추측도 쏟아지고 있다.
최근 당정 지지율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탓에 'TK 경제통'을 상징하는 추 부총리를 내각에 중용해 텃밭 민심을 다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후임자가 마땅치 않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한몫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부총리 입각 후 대구 달성을 1년 이상 비우고 있음에도 지지기반이 여전히 탄탄한 편"이라며 "부총리에 유임되거나 TK 국무총리로 입각을 하게 되면 내년 총선 출마가 사실상 불가능해 현실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경제부처 한 국장급 공무원은 "총선을 앞두고 고위 관료들의 조기 출마설 등이 세종관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정치인 출신 장관들의 총선 출마 의지도 중요하지만 인사권자인 대통령 의중이 더 중요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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