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 "대통령 취임 1주년·이번 일 계기로 당·정·대 혁신해야…안타깝기도"
김재원 "성실하게 소명하겠다" 태영호 "누를 끼쳐 죄송…소상히 밝힐 것"
윤리위 징계 오늘 결정 속…김기현, 윤석열 1주년 성과 드러내며 민생 행보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회가 8일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돌입했다. 윤리위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오후 4시에 회의를 시작해 김·태 최고위원의 소명을 들었으며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당 지도부에서는 이번 징계를 계기로 당내 혼란이 빠르게 수습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동시에 중징계를 예상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국민의힘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이날 매일신문과 통화에서 "대통령 취임 1주년과 이번 징계를 계기로 당·정부·대통령실이 혁신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개인적으로 (중징계가)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날 당 지도부는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 사진전에 총출동해 그동안의 성과를 조명했다. 김기현 대표는 '해결사 김기현이 간다' 민생행보로 용산구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에서 '가족돌봄' 청년 간담회를 가졌다.
민생에 집중하는 당 지도부의 침묵 속에 김·태 최고위원은 윤리위에 출석해 "성실히 소명하겠다"며 몸을 낮췄다.
김 최고위원은 윤리위 회의 입장 전 기자들에게 "윤리위에서 세 가지 내용으로 소명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맞춰 소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 ▷전광훈 목사 우파 천하통일 ▷제주 4·3은 격이 낮은 기념일 발언 등으로 징계 심의 대상이 됐다.
태 최고위원은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들, 그리고 윤석열 정부에 제가 정말 큰 부담과 누를 끼친 데 대해 죄송스럽다"며 "제 심정을 소상히 밝힐 생각"이라며 몸을 낮췄다.
태 최고위원은 ▷제주 4·3은 북한 김일성의 지시 ▷JMS 민주당이라는 글 ▷녹취 유출 논란 등 3건이 올랐다.
징계 수위는 오늘 안으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 안팎에서는 두 최고위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 수준의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윤리위 부위원장인 전주혜 의원은 회의 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태·김 최고위원의 충분한 소명을 듣고 가급적 빠른 결론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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