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공장 착공해 2025년부터 생산 목표
연간 전기차 100만대 분량 니켈 중간재 생산
포스코홀딩스가 국내 기업 최초로 2차전지 소재의 핵심 원료인 니켈을 인도네시아에서 직접 생산한다.
3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세계 1위의 니켈 보유·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 니켈제련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니켈제련공장에서는 니켈을 함유한 광석을 녹여 2차전지 소재에 사용하기 위한 니켈 중간재를 생산한다.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과 용량을 결정하는 핵심 원료로,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의 니켈제련공장은 인도네시아 할마헤라섬 웨다베이 공단에 위치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연간 5만2천t(니켈 함유량 기준) 수준의 니켈 중간재(니켈매트)를 생산하게 된다. 니켈매트란 니켈을 제련해 만드는 중간 생산물로, 니켈 함량은 70∼75%가량이다. 이는 전기차 100만대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총 4억4천100만달러(약5천900억원)를 투자해 연내 공장을 착공하고 오는 2025년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1위 니켈 보유국인 동시에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해 세제 및 산업공단 인프라 지원 등의 혜택을 주는 등 국가적으로 니켈 생산 전 밸류체인(가치사슬)에 걸친 산업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공장 투자를 통해 니켈 중간재의 효율적 생산체제를 만들고 니켈광산 및 제련사업 합작투자 등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안정적인 글로벌 니켈 공급망을 확보해 그룹 내 2차전지소재 원료의 자급력을 강화한다는 게 회사 측의 전략이다.
포스코그룹은 뉴칼레도니아 원료법인 NMC로부터 니켈 광석을 공급받아 연산 2만t 규모의 2차전지용 고순도 니켈공장을 전남 광양에 건설 중이다.
여기에 지난 2021년에는 호주 니켈 광산·제련 업체인 레이븐소프 지분 30%를 인수해 호주산 니켈 공급망도 확보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2차전지 소재 및 리튬, 니켈 등 핵심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해 그룹의 미래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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