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월 건설수주액 813억 원 기록...단 1년 만에 92.8% 추락
경북도 건설수주액 3천278억 원…1년 새 74.0% 하락
대구경북지역 건설경기가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지난달 대구경북 건설수주액은 전국 건설수주액의 3.9%에 불과했다.
동북지방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3 3월 대구경북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대구지역 3월 건설수주액은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92.8% 급감한 813억 원을 기록했다. 주요 일반건설업체의 국내 건설 공사 수주액 10조7천418억 원 가운데 0.8%에 불과하다. 대구지역은 지난해 7월 이후 매달 전년 동월 대비 건설수주액이 감소했다.
신규주택과 재건축주택, 재개발주택 등 민간부문 건설수주액이 전년 동월 대비 94.0% 급감했고 기계설치와 치산·치수, 조경공사 등 공공부문 수주도 줄어 전년 동월 대비 78.3% 감소했다.
지난달 경북지역 건설수주액도 전년 동월 대비 74.0% 감소했다. 국내 건설 공사 수주액의 3.1%로 3천278억 원을 기록했다. 경북은 신규주택 수주는 물론, 공장·창고 기계설치 등 민간부문의 수주 감소로 지난해 3월 대비 건설수주액이 79.4% 줄었다. 공공부문(철도, 궤도, 신규주택, 발전, 송전)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45.5% 감소했다.
대구경북지역 소비도 줄었다. 3월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대구와 경북 각각 107.2, 92.0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판매액지수와 비교하면 대구는 1.1%, 경북은 3.6% 감소했다.
대구경북의 광공업 생산·출하 동향은 희비가 엇갈렸다. 3월 대구지역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3.2%, 전월 대비 0.2% 증가하는 등 다소 개선됐다. 3월 광공업 출하도 지난해 같은달 대비 8.5%, 지난달 대비 0.7%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에 반해 경북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3월 대비 3.3%, 지난달 대비 7.0% 각각 줄어 하락세를 보였다. 광공업 출하도 같은 기간 동안 4.6%, 지난달 대비 6.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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