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통상관광부 대외무역촉진 총괄국장 등 5명 25일 방문
대구 동구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케이메디허브 등 탐방
페루 통상관광부 핵심 관계자 등이 의료산업 클러스터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대구를 찾았다. 이들은 "의료산업과 바이오 융합기술 R&D(연구개발)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발전하는 대구를 페루 발전 모델로 삼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이하 대경경자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클라우디아 파라실바(Claudia Parra Silva) 페루 통상관광부 대외무역촉진 총괄국장과 통상관광부 실무자 4명이 방호경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개발협력센터 전문위원, 문희철 충남대 교수 등과 함께 동구 봉무동 대경경자청을 방문했다.
페루 통상관광부와 대경경자청 관계자들은 간담회에서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 개발 상황과 투자유치 성공 사례 등을 공유했다.
페루 측은 과거 섬유산업을 대표하던 대구가 동구 봉무동 국제패션디자인지구 외에도 신서첨단의료지구, 수성의료지구 등 의료산업과 바이오 융합기술 R&D 클러스터를 구축해 발전하는 모습을 페루의 발전모델로 삼고 싶다고 했다.
국제패션디자인지구에 입주한 기업 중 지난해 'DGFEZ 태국, 인도네시아 화상수출상담회'에 참여한 ㈜젠텍스도 들러 대경경자청과 입주기업이 판로 개척을 위해 협력하는 방식 등을 들었다.
이어서 동구 동내동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를 방문, 연구센터를 둘러봤다. 케이메디허브는 신약개발지원센터와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전임상센터, 의약생산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간담회에서 이들은 케이메디허브 측에 케이메디허브 지원 서비스, 첨단의료복합단지 운영 구조 등을 듣고 연구개발 지원을 중심으로 질문했다.
이날 탐방은 기획재정부가 시행하는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의 하나다. 한국 경제발전 경험을 기초로 협력 대상국의 경제·사회 발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재부는 89개국, 12개 국제기구와 정책과제 1천400여 개에 대한 연구, 자문을 진행하고 있다. 페루를 대상으로는 '외국인 직접 투자 유치를 위한 로드맵 수립'을 주제로 정책 자문을 수행한다.
페루 통상관광부 관계자는 "국가에서 조성한 의료 클러스터를 방문해 보고 싶었다. 페루에서도 경제자유구역 모델을 개발 중이라 의료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서 "우수한 연구개발 기관이나 앵커기업 유치가 절실하다고 느꼈다. 입주 기업과의 상호 교류를 통해 페루 경제자유구역을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최삼룡 대경경자청장은 "대구경북 사례가 페루 경제자유구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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