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넷플릭스 최고컨텐츠책임자 접견…'더글로리'·'옥자' 언급

입력 2023-04-25 14:58:06 수정 2023-04-25 15:08:43

올해와 내년0 '한국 방문의 해'인 점 강조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국빈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블레어하우스 접견장에서 열린 글로벌기업 최고 경영진 접견에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국빈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블레어하우스 접견장에서 열린 글로벌기업 최고 경영진 접견에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워싱턴 DC에서 벨라 바자리아 넷플릭스 최고콘텐츠책임자(COO)와 만남을 가졌다.

24일(현지시간) 이도운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접견에서 "한국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넷플릭스가 한국 드라마와 영화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는 "잠재력이 큰 한국의 신인 배우와 감독, 작가가 더 많이 발굴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기울여 달라"며 "한국은 '다이내믹 코리아'라고 불릴 만큼 전통·현대음악,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성과 매력을 지닌 문화 강국"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바자리아 COO는 "할리우드 문화가 주를 이뤘던 과거와 달리 한국 문화와 한국어, 등장인물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최근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며 화제가 된 '더 글로리', '길복순', '옥자' 등의 작품을 언급하면서 작품 속에 구현된 강인한 여성 캐릭터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김 여사는 바자리아 COO에게 올해와 내년이 '한국 방문의 해'인 점을 강조했다. 김 여사는 "넷플릭스의 드라마나 영화, 예능에서 이런 한국의 역동성을 잘 담아준다면 더 많은 사람이 한국을 방문해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바자리아 COO는 "한국적인 색채가 강한 콘텐츠일수록 더 큰 사랑을 받는다"며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를 통해 한국의 전통과 문화, 음식 등이 잘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국빈 방문 첫 공식 일정으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해 향후 4년간 한국 드라마·영화·리얼리티쇼 등 K 콘텐츠에 25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약속을 받은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콘텐츠 사업과 창작자, 그리고 넷플릭스 모두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넷플릭스의 파격적인 투자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