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 체온 정보 실시간 추적·관리 기술 개발

입력 2023-04-20 16:03:06

‘디지털 헬스케어용 무선통신 체온계’ 자체 개발
장치로 체온 정보 측정, 스마트폰 단말기로 전송
스타트업 슈파스로 기술 이전, 상용화 속도 기대

케이메디허브가 저전력 블루투스 통신을 기반으로 한 체온정보 실시간 측정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사진은 해당 제품 부착 이미지. 케이메디허브 제공
케이메디허브가 저전력 블루투스 통신을 기반으로 한 체온정보 실시간 측정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사진은 해당 제품 부착 이미지. 케이메디허브 제공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가 무선 통신을 기반으로 체온 정보를 실시간 추적·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냈다. 케이메디허브는 20일 '디지털 헬스케어용 무선통신 체온계'를 자체 개발했다고 밝혔다.

환자 몸에 부착한 장치로 체온 정보를 측정해 스마트폰 단말기로 전송하는 기술이다.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주목받는 저전력 블루투스 통신 기반 생체신호 측정 기술을 필수적 생체 정보인 체온에 적용한 것.

저전력 통신·제어 기술로 300시간 이상 지속 추적·측정이 가능해 장기 입원 환자 추적·관리가 필요한 병원, 영유아의 건강 관리가 필요한 가정에 모두 적용할 수 있다.

박영상 케이메디허브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선임연구원. 케이메디허브 제공
박영상 케이메디허브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선임연구원. 케이메디허브 제공

이 기술을 개발한 박영상 케이메디허브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선임연구원은 "저전력 생체신호 전송 기술과 인체의 굴곡을 고려한 맞춤형 전자회로 설계기술을 적용해 기업의 제조 단가를 혁신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료기기에 IoT 기술을 도입하려는 기업의 진입장벽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케이메디허브는 의료AI(인공지능) 스타트업 ㈜슈파스(SPASS)에 이 기술을 이전했다. ㈜슈파스는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대학교에 한국 스타트업 최초로 AI 연구센터를 설립한 회사다. 최근에는 AI 기반의 폐혈증, 과민증, 저혈량성 쇼크 등을 사전 탐지하는 의료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북미 시장에 진출했다.

케이메디허브는 기술에 관한 여러 인증서도 획득한 만큼 제품 상용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인공지능과 디지털 헬스케어 융합 플랫폼 산업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의료기술을 개발했다"며 "미래산업 준비를 위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단'을 출범한 만큼 연구, 개발을 지속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산업 진입을 돕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