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공항 특별법 통과 기념 행사 공동 개최…'달빛고속철' 예타 면제 협력키로
"국가균형발전 이루고 새로운 남부권 경제 축 될 것"
'달빛(달구벌·빛고을)동맹'으로 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를 이뤄낸 대구시와 광주시가 하늘길에 이어 철길 조기 건설을 위해 손을 맞잡는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오는 17일 광주대구고속도로 지리산휴게소에서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과 광주 군 공항 이전 특별법 동시 통과를 기념하는 축하 행사를 연다.
'달빛동맹, 함께 여는 미래'를 주제로 한 이날 행사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각 시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 공무원 등 23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두 시장의 환담과 인사에 이어 공항 특별법 동시 통과를 기념하고 향후 비전을 공유하는 영상이 상영된다.
아울러 달빛고속철도 특별법 공동 추진과 2038년 하계아시안게임 공동 유치 협력을 약속하는 추가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앞서 두 시장은 지난 2월 28일 대구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63주년 2·28 민주운동 기념식'과 지난해 11월 25일 광주에서 열린 대구·광주 민선 8기 달빛동맹 강화 협약식 등에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대구와 광주 지역 정치권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사항인 달빛 고속철도가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조항을 담은 특별법을 공동 발의하는 등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하늘길 개척이라는 큰 결실을 맺은 대구와 광주의 협력이 지역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철길'로 이어지는 셈이다.
대구와 광주를 1시간 내로 연결하는 달빛고속철도는 대구경북과 경남, 전북, 전남, 광주 등 6개 광역시·도와 10개 기초자치단체를 경유하는 총 길이 198.9㎞의 철도 건설 사업이다.
지난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으며 총 사업비 4조5천158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달빛고속철도는 2038년 하계아시안게임 공동 유치는 물론, 수도권 중심의 인구·산업구조를 재편성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룰 선결 과제로 꼽힌다.
광주 군 공항 이전,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의 지난 13일 국회 통과로 결실을 본 달빛 동맹이 철길로 옮기게 된 셈이다.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특별법 통과는 두 도시가 새로운 남부 경제의 축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하늘길에서 철길로 이어지는 영·호남 교류를 통해 지역 소멸을 극복하고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실질적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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