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용 "신평 변호사, '尹대통령 멘토' 아니다…사견 훈계하듯 발설"

입력 2023-04-04 15:59:53 수정 2023-04-04 16:08:25

신평 변호사 "尹, 지지층 구애 치중" 쓴 소리하자 받아쳐

이용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이용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친윤'계로 분류되는 이용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를 비판한 신평 변호사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멘토가 없다. 멘토를 가장(假裝)하는 변호사님이 더 잘 아실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변호사는 지난 대선 때 윤 대통령의 '멘토'로 불렸던 인물이다.

이용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의 멘토가 존재한다면, 그것은 오로지 우리 위대한 국민의 민의일 것이다. 그러나 변호사님께서는 '尹의 멘토 신평'으로 시작하는 기사 제목으로 변호사님의 정치권에 대한 온갖 불평불만이 보도돼도 정정하려는 노력을 그동안 하신 일이 없다"면서 "오히려 대통령도, 유권자도, 그 누구도 부여하지 않은 '멘토' 호칭을 앞세워 변호사님의 '사견'을 훈계하듯 발설하고 계신다"고 비판했다.

앞서 신 변호사는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 정부는 지금 과도하게 10분의 3을 이루는 자기 지지층을 향한 구애에 치중한다. 윤 대통령이 대구의 서문시장을 네 번이나 방문한 것은 그 상징적 예"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이 같은 신 변호사의 앞선 발언을 겨냥하며 "대통령의 동서화합 행보를 두고, 변호사님께서는 또 '멘토의 지위'를 빌어 '자기 지지층 구애에만 치중한다'고 국민을 갈라치기 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대체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멘토링인가? 변호사님께서 다른 사심을 품고 철새처럼 행동하신 것은 아니라고 믿고 싶다"며 "이제 그만 변호사님의 본업이라는 헌법학자로서의 소명과 시인의 역할에 충실해달라. 더 이상 '윤의 멘토' 신평발(發) 창작물은 두고 보지 않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또 "언론인께서도 신평 변호사님의 발언이 '윤의 멘토'로 나가지 않도록 유의해달라. 사실이 아니다"면서 "자유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의 시각으로 대통령의 행보를 사심 없이 본다면, 비로소 그 신념의 무게가 보일 것이다. 그 신념의 무게를 이해하는 국민 모두가 대통령의 멘토"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