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3년 차' 샌디에이고 김하성, 커리어 하이 시즌 도전 나선다

입력 2023-03-30 14:24:49 수정 2023-03-30 14:32:33

2023 MLB 정규시즌 31일 개막, 팀당 162경기 체제 돌입
오타니, 개막전 선발 등판, ‘코리안리거 3인방’ 김하성, 최지만, 배지환도 출격 대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3년차를 맞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만들 수 있을까.

31일 2023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막이 오른다. 각 팀은 우승을 향한 162경기의 긴 여정을 시작한다.

특히 이번 시즌부터 피치 클락 제도, 인터리그 확대, 수비 시프트 제한 등 새로운 규칙들이 적용돼 더욱 다이나믹한 플레이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MLB.com에서 발표한 오프닝 데이 파워랭킹에 따르면 전년도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2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 이어 3위에 김하성이 속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올랐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2023 WBC 우승의 주역이자 MLB 아이콘으로 등극한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오클랜드 에슬레틱스와의 개막전 선발 투수로 일찌감치 낙점됐다.

'투타 겸업' 오타니는 지난 시즌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고,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MVP 각축전을 벌였다. 오타니는 베이브 루스 이후 두 자릿수 홈런과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한 최초의 선수로 등극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오타니의 올해 활약에 관심이 쏠려 있다.

이어 김하성의 소속팀이자 이번 스토브리그 주인공으로 떠오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FA 최대어 잰더 보가츠를 영입하면서 매니 마차도, 후안 소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까지 막강한 타선을 완성하며 기대감을 달궜다.

보가츠의 영입으로 김하성은 주로 2루수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김하성은 내셔널리그 골든글로브 유격수 부문 최종 3인에 선정, MLB 두 시즌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입지를 굳혔다. 김하성은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준비를 하게 됐다"며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합류한 최지만
지난해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합류한 최지만

지난해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합류한 최지만은 첫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피츠버그는 최지만을 비롯해 베테랑 앤드류 맥커친과 카를로스 산타나를 영입했다.

최지만은 시즌 전 "팀 이미지가 젊다. 아직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많아 리더의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팀 동료이자 후배인 배지환 역시 데뷔 후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개막 엔트리에 합류했다. 올해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서 풀 타임을 소화한 배지환이 빠른 발과 멀티 수비 자원으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코리안 몬스터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은 올 7월 복귀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