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지마" "유니폼 단정히" 1년에 알바 169번 바꾼 편의점, 모집요강 보니

마음에 안 들 땐 일방적 해고 통보도

1년에 무려 169번이나 아르바이트생 채용을 진행한 편의점의 모집 요강이 공개돼 화제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1년간 무려 169번이나 아르바이트생 채용을 진행한 편의점의 모집 요강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있다.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년 동안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169번 바뀌려면 어때야 할 것 같나'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공유됐다.

이 게시물에는 한 아르바이트생이 해당 편의점 점주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와 편의점 모집 요강 캡처본이 올라왔다. 게시물에 따르면 점주는 1~3분마다 아르바이트생에게 "매장 내 손님 계실 땐 앉지 마라" "유니폼 풀어 헤치지 말고 지퍼 올려서 착용해라" "계산대에서 취식 절대 금지" "10시에 담배 재고 대충 (확인) 하시던데 보루까지 확인해야 한다" 등 끊임없이 지적을 했다.

또 점주는 "오늘까지만 근무하시고 근무 금지"라며 "다음부터는 사장이 말하면 말대답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옮기길 바란다"며 아르바이트생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해당 편의점 모집 요강은 이러했다.

점주는 성실함, 적극성, 융화를 채용 핵심으로 꼽으며 "중학교 때 공부 안하다가 고등학고 때 공부 잘하는 경우는 드물다. 처음 사회생활 하는 여러분에게 지금 몸에 밴 습관이 여러분의 사회생활을 좌우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곳에 여러분에게 도움 되는 여러 가지 배울 것들이 있다. 단 적극적으로 얻어가려는 마음이 있어야 여러분 것이 될 것"이라며 "시간 때우면 시급 나오는 마인드로 젊은 날 소중한 시간을 시급과 맞바꾸는 어리석음을 갖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점주는 "이곳에서의 경험과 추억이 앞으로의 인생에 조금이라도 도움 되길 바란다"며 "여태까지 어디에서든 인심을 잃지 않고 살아왔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이 편의점은 '최근 1년간 구인 활동을 꾸준히 한 기업'이라는 문구와 함께 채용이 169회 진행됐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CCTV로 직원 감시하고 근무 지시 하는 거 불법 아닌가" "거의 이틀 일하면 다 도망갔다는 거네" "인생 참 피곤하게 산다" "핵꼰대 냄새난다" "저렇게 하면 본인도 피곤한 걸 모르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