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정부 주60시간 또는 69시간 근무…과로사회로 되돌아가자는 것"

입력 2023-03-29 12:00:49

"행복하고 여유 있는 삶 추구해야…주4일제 목표로 4.5일제 나아가야"
"인류 역사 되돌아봐도 노동시간 단축, 생산성 향상의 역사"
"기술혁신 따라 쾌적한 효율적 노동으로 바뀌어가고 있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주4.5일제 도입방안 마련을 위한 긴급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주4.5일제 도입방안 마련을 위한 긴급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표는 29일 "행복한 삶, 여유 있는 삶이 우리가 추구해야할 가치"라며 "주4일을 목표로 4.5일제로 나아가야 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4.5일제 도입방안 마련을 위한 긴급 토론회에서 "세상은 앞으로 나아가는데 대한민국만 뒷걸음질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인류 역사를 되돌아봐도 노동시간 단축, 생산성 향상의 역사다. 전 세계가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 노력하고 기술혁신에 따라 장시간 노동이 쾌적한 효율적 노동으로 바뀌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60시간 또는 69시간으로 되돌아가자고 하는 것은 일하다 죽자. 전 세계적으로 비난받는 과로사회로 되돌아가자는 주장과 다를 바 없다"며 "OECD 평균보다 연간 노동시간이 300시간이나 더 많다는 참담한 현실을 고쳐나가야지 현재 상태에서 퇴행시키면 최장시간 노동 불명예가 더 심화 및 악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경제 강국이라면서 복지나 노동의 수준은 후진국 수준 머물러있는 참담한 현실을 반드시 고쳐야 한다"며 "노동시간 단축과 함께 포괄임금제라는 잘못된 제도로 사실상 노동시간 연장 꾀하는 공짜근로를 강요하는 그런 제도도 반드시 개혁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주4.5일제, 주4일제 말하니까 엄청난 불가능한 일처럼 느껴질지 모르지만 과거 한 달에 한번은 쉬자 이런 시대도 있었고 일주일에 한번 쉬자는 시기도 있었다"며 "주5일제도 반론은 많았지만 이뤄냈다. 앞으로는 주4.5일제를 실현가능한 목표로 잡고 사회의 노동 산업 환경들을 고효율의 노동으로 대체해가는 미래를 우리도 한번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