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는 강성 '문빠'였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같은 당 김남국 의원을 겨냥해 "이분은 솔직히 특정인 옹호하는 걸 위해서라면 물불을 안 가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28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나와 "김남국 의원을 제가 굳이 언급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이분은 수시로 프레임을 들고 나온다. (김 의원은) 조국의 강을 건너야 한다고 했을 때는 강성 '문빠'(문재인 지지자)였다"고 지적했다.
김남국 의원은 지난 2019년 이른바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옹호하는 입장을 취한 바 있다. 또 친문(친문재인) 지지자들을 향해 지원을 요청하거나, 최근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측근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의원은 전날 YTN 라디오에서 "개딸은 일부 보수 언론과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을 공격하는 프레임"이라며 "적극 지지층은 국민의힘도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비명계'로 분류되는 조 의원은 "개딸이라는 것은 국민의힘이 만든 게 아니고, 대선 막바지에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층이 생겨나면서 (지지자들이 자신들은) 개딸이라고 스스로 부른 것으로 기억을 한다"고 반박했다.
조 의원은 또 "문빠(문재인 지지자)가 (과거에) 엄청나게 폭탄을 던졌다. 문자폭탄 던지는 걸 왜 지도부는 그냥 놔두냐라고 제가 SNS에 호소를 했다"라며 "그랬더니 김남국 의원이 의원 단톡방에 '조 의원님 문자폭탄 얘기 좀 제발 그만하세요. 이건 보수가 원하는 프레임입니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표가 최근 비명(비이재명)계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일부 당직개편을 한 것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해법은 이 대표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라며 "방탄 이미지를 고착화하는 데 기여한 임명직, 지명직 전원이 물러나야 한다. 새로 교체된 당직자들이 그동안 더 씌워진 방탄 이미지를 벗겨내고 사법 리스크와 당을 분리시켜야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표를 겨눈 검찰 수사를 두고는 "물론 무도하다"면서도 "그렇지만 무도한 거는 무도한 것대로 당 대표가 대응을 하는 거다. 스크럼(미식축구나 럭비에서 여러 선수가 공을 에워싸고 어깨를 맞대어 버티는 공격 태세) 짜고 당직자들이 다 나서서 이러는 건 안 된다, 이 얘기를 계속 지금 수 개월째 해오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수사 중이고, 앞으로 계속 기소될 것이고, 법정 나가야 하고, 공개 재판에서 계속 말이 나올 것"이라며 "이게 쌓여서 우리가 미래나 정책, 민생을 얘기해도 전혀 힘을 받지 못한다. 이걸 걱정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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