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100년·열정100년·비상100년…건강한 가천인으로 성장
수차례 도지정 시범학교 빛나…학교도서관 1만5천권 장서
전교생 개인 태블릿 PC 수업
가야산의 정기를 받고 대가천 푸른 물결로 둘러싸인 100년의 역사를 아련히 안고 있는 경북 성주군 가천초등학교.
별고을 성주의 아름답고 풍요로운 땅 가천면에 자리 잡은 가천초교는 농촌 인구 감소로 인해 농촌 학교들이 통·폐합되는 상황 속에서도 보기 드물게 100년 넘는 역사와 전통을 지녔다. 가천초교는 해방 전까지 겪었던 아픈 역사가 학교 연혁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가천초교는 '참되고 바르며 꿈이 있는 어린이'라는 교훈 아래 배움과 깨달음이 즐거운 학교, 몸과 마음이 건강한 미래를 기르는 학교, 나눔이 행복한 학교, 안전하고 신뢰받는 학교를 만들어가고 있다.

가천초교는 1919년 6월 16일 설립 인가를 받아 1920년 5월 20일 4년제로 개교했다. 1923년 12월 20일 6년제로 승격됐다.
올해 2월 100회 졸업생 6명을 배출함에 따라 현재 6천158명의 졸업생이 정치, 경제, 문화, 예술 등 사회 전반의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6학년 학생들은 '100회 졸업생'이라는 역사에 남을 타이틀을 갖게 됐다.
가천초교는 100년의 역사를 지닌 만큼 자랑할만한 업적들이 많다.
1970년대 6차례나 성주군 지정 시범학교(생활지도를 통한 국민교육헌장 이념 구현, 화랑정신 계기 교육, 기초기능 지도, 학교 환경 재구성, 과학실 운영)로 지정되는 등 명예를 빛냈다.
2010년 다문화교육 도 지정 정책연구학교로 지정돼 '다문화 교육활동 프로그램 적용을 통한 다솜이의 학교생활 적응력 신장'을 주제로 교육활동을 펼쳤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GETV 화상영어 수업을 통한 영어 의사소통능력 신장을 주제로 '도 지정 시범학교'를 운영한 덕분에 재학생들의 영어회화 실력이 크게 향상돼 인근 학교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현재의 가천초교는 농촌 인구감소로 인해 전교생이 30명 내외의 소규모 학교다.
그렇지만 교육열에서 만큼은 대도시 학교에 비해 전혀 뒤처지지 않는다.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방과 후 학교 수업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으며, 전교생이 학교 통학차량으로 등·하교를 하고 있다. 학습준비물 지원, 현장체험학습 지원 등으로 사교육 부담이 전혀 없는 공교육 1번지를 실현하고 있다.

학교 내 마을도서관 역할을 하고 있는 꿈꾸는 샘터 도서관에는 1만 5천권에 육박하는 최신간본이 구비돼 있다.
방과 후에는 원어민 강사와 일대일 화상영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모든 학생이 개인 태블릿 PC를 사용하면서 수업할 수 있는 등 신교육 현장 환경이 조성돼 있다.

강의선 가천초교 교장 "학생들에게는 즐거움과 꿈을, 교직원에게는 보람을, 학부모님에게는 신뢰와 만족을 주고 꿈과 사랑이 넘치는 배움터를 만들어 가고 싶다"며 "교육은 국가와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심대하고, 100년 앞을 내다보는 선견지명이 필요하기 때문에 선현들이 '백년지대계'라 했으며, 그것이 바로 학교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강 교장은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글로벌 인재 육성을 목표로 조기에 학생들의 특기 적성을 발굴 및 계발하고, 실력 있는 학생을 기르기 위한 학교장 인증을 수여하는 '가천명품인증제'를 운영하겠다"면서 "100주년 기념비의 감동100년·열정100년·비상100년을 생각하며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사회 모두가 한마음이 되는 더욱 자랑스러운 학교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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