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철도역사 개량 48곳, 스마트 역사 시범조성 4곳 등 추진
안심역, 반야월역 등 안전 및 이용편의 수준 1등급
정부가 전국의 20년 이상 된 노후 철도역사를 대상으로 증개축·리모델링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전국 철도역사 48곳의 시설 개선을 위한 설계 공모와 설계 및 공사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구리역, 과천역 등 9곳 역사는 설계 착수에 들어갈 계획이다. 상주역은 설계 공모 예정이다. 묵호역, 전주역, 구로역 등 역사 개선 공사는 7곳에서 진행한다.
설계가 진행 중인 31곳 중 청도역을 비롯해 천안역, 광주송정역, 정동진역 등 10개 역사는 올해 설계를 마무리하고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고속철도 역사를 디지털 트윈(가상세계 시뮬레이션으로 실제 현실을 분석·예측하는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철도 역사로 탈바꿈하는 시범사업도 시작한다.
'스마트 역사'는 스마트폰 앱으로 역사 내 맞춤형 경로를 제공하고, 지능형 CCTV에 기반한 안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이용객이 쓰러지거나 혼잡도가 극심해지는 등의 긴급상황을 CCTV가 자동으로 인식해 알리고 승객이 안전선을 침범하면 자동 경고 안내 방송이 나간다.
디지털 트윈을 이용한 기계(공조·소방·승강), 조명설비 원격 제어 시스템도 구축한다.
국토부는 지난해 만든 '스마트 철도역사 기본설계'를 바탕으로 수서·오송·익산·부산역 4곳에 다음 달부터 스마트 설비와 시스템 구축을 시작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이후 서비스 만족도를 분석해 사업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가 지난해 20년 이상 노후된 전국 철도역사의 안전 및 이용편의 수준을 평가한 결과 안심역과 반야월역 등 9곳이 1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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