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경쟁 밀린 호날두 왜 뽑았나? "매우 헌신적인, 중요한 선수라서"

입력 2023-03-18 12:12:03

호날두, 3월 유로2024 예선 2경기 대표팀 포함…한경기라도 출전하면 A매치 최다 출전 신기록

골을 넣고 기뻐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 알나스르 소셜 미디어
골을 넣고 기뻐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 알나스르 소셜 미디어

만 38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다시 한번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이번달 예정된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신임 감독이 그를 발탁했다.

18일(한국시간) 포르투갈축구연맹(FPF) 및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대표팀엔 총 26명이 뽑혔다.

호날두 외에 브루두 페르난드스(맨유),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곤살루 하무스(벤피카), 페프(포르투), 주앙 칸셀루(바이에른 뮌헨), 디오구 코스타(포르투) 등 카타르월드컵 주축 멤버들이 대부분 승선했다.

당시 월드컵에서 주전 경쟁에 밀린 호날두가 발탁 된 것과 관련, 마르티네스 감독은 "나는 선수를 볼 때 나이나 다른 측면을 보지 않는다"며 "호날두는 매우 헌신적인 선수다. 팀에 경험을 더할 수 있고, 매우 중요한 선수"라고 밝혔다.

포르투갈은 오는 24일 리히텐슈타인, 27일 룩셈부르크와 202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 경기를 치른다.

만약 호날두가 이 두 경기 중 한 경기라도 그라운드를 밟게되면 A매치 최다 출전 신기록 보유자가 된다.

카타르월드컵 8강 모로코전까지 A매치 196경기(118골)에 나선 호날두는 바데르 알 무타와(쿠웨이트)와 A매치 최다출전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맨체스터 유니이티드와 결별한 뒤 지난해 12월 알나스르에 입단한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9경기 나서 8골을 넣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특히 지난달 10일 알웨흐다를 상대로는 4골을 폭발했고, 18일 알타아원전에선 도움 2개를 기록했다. 이어 26일 다마크와 원정 경기에서도 혼자 3골을 몰아 넣었다. 이같은 활약 속에 호날두는 2월의 선수상을 차지했다.

호날두가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특유의 '호우 세리머니'를 다시 한번 보여줄 수 있을지 축구팬들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