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경산 유치와 임당 유니콘파크를 통한 ICT경산 활성화 방안 제언' 토론회
"42경산 양성한 SW고급 인력,임당 유니콘파크와 연계해 경산 ICT 중심도시로"
국민의힘 윤두현 국회의원이 17일 오후 2시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42경산 유치와 임당 유니콘파크를 통한 ICT(정보통신기술)경산 활성화 방안 제언' 토론회를 개최했다.
윤두현 의원이 주최하고 경산시와 매일신문이 공동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올해 운영을 시작하는 세계적 소프트웨어 전문 교육기관인 프랑스 에꼴42를 벤치마킹한 '42경산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약칭 42경산)의 성공적인 안착과 2026년 준공할 ICT벤처창업의 집적지인 '임당 유니콘파크'를 활용해 경산을 ICT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 현장에는 윤재옥·박대출·양금희·정희용·김미애·윤주경 의원 등이 참석해 42경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또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조현일 경산시장, 경산시의원들이 토론회를 찾았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42경산과 임당 유니콘파크는 대한민국에 필요하고, 경산과 대구에 꼭 필요한 것이다"라며 "10개의 대학이 자리한 경산이 앞으로 대구와 경북의 핵심 실리콘밸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조현일 경산시장은 "42경산에서 양성한 소프트웨어 인재들을 수도권으로 빼앗기지 않고 임당 유니콘파크가 있는 경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정주여건을 마련하겠다"면서 "경산 나아가 경북,대구의 기업들이 42경산에서 배출된 인재를 잘 활용해 기업을 성장시키고 지역이 발전할 수 있도록 경산을 ICT 메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42경산과 임당 유니콘파크…ICT경산의 기반
토론회는 최병재 대구대 부총장의 발제로 시작됐다. 최 부총장은 "경산시가 가지는 미래 성장 요소로 다양한 산업, 꾸준한 인구증가,13개 대학(3개 사이버대학 포함)에 더해 42경산과 임당 유니콘파크가 있어 ICT경산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ICT 경산 도약을 위해서는 대학-기업-주요 기관간 네트워크와 42경산과 임당 유니콘파크가 우리 지역만의 차별성을 부여한 지역 특화형 사업을 강화하고, 소프트웨어 생태계를구축을 통해 디지털 전환의 산업구조 재편 동력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준범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디지털인재양성단장은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사업 현황에 대해서 발표했다. 박 단장은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수동적이며 단방향 위주의 현재 교육 과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자기주도 학습 기반의 혁신적인 글로벌 교육과정(프랑스 에꼴42)을 2019년 도입해 42서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42서울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총 2천153명이 교육혜택을 받았다. 박 단장은 "1기 교육생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75.4%가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했다"라며 "취·창업 가능 교육생 대비 취·창업률이 82.2%고, 이들의 급여수준도 일반 취업자 대비 높았다"고 했다.
이어 "42서울을 5년간 운영해 본 결과에 대해서 잘 참고해 42경산이 초기에 잘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ICT경산' 성공을 위한 길
발제에 이어 윤두현 의원이 좌장을 맡아 토론을 이끌었다. 윤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한 대변화와 경산의 발전을 이끈 대학과 자동차 부품산업이 학령인구 감소와 전기자동차로의 전환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위기는 위험과 기회가 모인 것"이라며 "42경산에서 양성한 SW인재들이 경산에 자리를 잡고 꿈을 펼칠 수 있는 임당 유니콘파크와 잘 연계해 두 축이 경산을 ICT 중심지로 탈바꿈 도약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패널토론로 ▷오용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정책관 ▷최명진 중소벤처기업부 청년정책과장 ▷최대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지능형인프라본부장 ▷정수진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지역디지털혁신추진단장 ▷윤상호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 ▷이강학 경산시 부시장이 참여했다.
오용수 정책관은 "경산 ICT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교육과정을 통해 양성된 우수 인력이 지역 기업의 취창업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생태계 조성과 경산시·경북도는 지역기업과 42경산이 협력해 인턴십,채용연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최명진 과장은 "42경산과 임당 유니콘파크가 시너지 효과를 이루기 위해서는 교육생들이 경산을 중심으로 취창업 할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을 강화하고, 인천 테크노파크 사례를 참조해 민관 협력모델을 만들어 보라"고 권했다.
이강학 경산시 부시장은 "42경산은 올해 11월 중 교육생 200명을 모집해 본교육을 실시하고, 임당 유니콘파크에는 지식산업센터와 창업열린공간(스타크업파크) 등 ICT창업벤처 및 기업지원 특화구역으로 조성한다. 임당 유니콘파크에서 영남대까지에는 ICT 관련기업을 유치하려고 한다"면서 "경산 임당이 제2의 판교, 전국 최대 ICT 벤처창업 허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수진 지역디지털혁신추진단장은 "근무하고 싶고 배울 찾아오는 혁신공간인 현실형 디지털 테스트베드인 '네이버 1784'를 벤치마킹해 임당 유니콘파크를 디지털 랜드마크로 만드길 바란다"고 제언했다.
한편 프랑스 에꼴42를 런칭한 42경산은 2년 비학위 과정으로 3무(無·교수,교재,학비)를 기본으로 수동적이고 정형화된 기존 교육시스템에서 벗어나 교육의 전 과정을 교육생 스스로 자기주도적으로 해결하고 상호학습, 동료평가 등을 통해 단계적인 과제 수행을 통해 실전 역량을 체득하게 된다. 임당 유니콘파크가 준공될 때까지 임시로 대구대 창파도서관 자유열람관을 리모델링해 1기 교육생 200명을 최종 선발해 올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임당 유니콘파크는 대구도시철도 2호선 임당역 인근에 총사업비 995억원을 투입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지식산업센터와 창업열린공간을 마련, 국내 ICT 벤처기업들의 업무· 네트워킹·편의공간 등으로 제공하는 등 ICT 벤처창업 분야 랜드마크로 조성한다.
김진만 기자 factk@imaeil.com 노경석 기자 newnk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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