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취임 2주년 맞은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극세척도의 자세로 역할 다할 것"

입력 2023-03-16 16:01:46 수정 2023-03-16 22:20:16

"기술·인력·ESG 등 산업 전반 빼놓지 않고 적극 지원"
대구 디지털 기업가 박물관 설립해 친기업 문화 확산

19일 재취임 2주년을 맞은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이 재취임 2주년을 맞아 소회를 밝히고 있다. 대구상공회의소 제공.
19일 재취임 2주년을 맞은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이 재취임 2주년을 맞아 소회를 밝히고 있다. 대구상공회의소 제공.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이 19일로 재취임 2주년을 맞았다. 이 회장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길을 만든다는 극세척도(克世拓道)의 자세로 지역 경제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과 사회적 가치 확산 등 경제계 대표 단체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년 전 이 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며 재임에 성공했다.

'기업이 국가다'라는 슬로건으로 전국적인 화제를 일으키기도 한 이 회장은 5년간 제23대 회장 취임 후 제24대 회장직을 재임하면서 연구개발(R&D) 지원 강화 등에 힘써왔다. 최근 2년간 R&D 지원을 통해 191건의 과제(60억 3천여만 원)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고, 지역 R&D의 중추 기능 강화를 위해 'R&BD 지원센터' 건립도 제안했다. 아울러 자본 및 전문인력이 부족한 소공인(참여 소공인 10개 사)을 돕기 위해 제품·기술개발 지원에도 나섰다.

이 회장은 재임 동안 전국 최초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맞춤형 컨설팅' 지원에도 힘썼다. 그는 "과거 산업은 고품질, 일자리 창출, 세금을 착실하게 내는 것이 중요한 가치로 여겨졌다면, 이제는 ESG 경영까지 필수적 요소로 자리 잡은 만큼 이를 반영해 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 친기업 문화 확산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약속했다. 그는 "'대구 디지털 기업가 박물관'을 설립해 대구 대표 향토기업 창업주의 기업가 정신과 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친기업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며 "기존 리딩기업CEO세미나를 확대 활성화해 대구천억클럽으로 재구성하고, '원로 기업인 초청간담회' 활성화를 위해 애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재임 동안 ▷5대 미래 신산업 ▷온라인 플랫폼 활용 및 수출 확대 지원사업 ▷대구·경북 상생발전과 대구·광주 동서 화합을 위한 협력사업 등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회장은 "올해 우리 경제는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공급망 불안 등의 외적 변수와 고금리에 따른 내수 시장 위축 등 내부요인으로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복합 불황의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를 잘 극복하기 위해 기업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애로를 해소하여 경영에 반영이 되고, 경제계 현안을 해결하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