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연장근로라도 주60시간 이상은 무리"

입력 2023-03-16 09:56:03 수정 2023-03-16 11:03:12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일자리창출 우수기업 최고경영자(CEO) 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의 근로시간 개편안인 '주 최대 69시간 노동'과 관련, 유감을 표하면서 적절한 상한선 도입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윤 대통령은 한 주에 최대 60시간 미만의 노동을 언급했는데, 이 같은 범위 내에서 조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안상훈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1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은 연장근로를 하더라도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적절한 상한 캡을 씌우지 않은 것을 유감으로 여기고 보완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추후 MZ 근로자와 노조 미가입 근로자, 중소기업 근로자 등 현장의 다양한 의견에 보다 세심하게 귀를 기울이면서 보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주당 최대 69시간 노동을 허용하는 근로시간 개편안을 밝힌 바 있다. 일주일 단위로 연장근로시간 관리 단위를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확대하면서 탄력적 집중 근로를 가능케 했으나, 지나치게 근로시간이 많다는 비판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