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친윤(친 윤석열)계 중심의 국민의힘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 인선이 나온 가운데, 여기에 김기현 신임 대표가 그간 밝혀온 연포탕(연대, 포용, 탕평) 인선도 이뤄지는 맥락이 나타나 주목된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임 최고위원들과 협의를 거쳐 '친유(친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강대식(대구 동구을) 국회의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명했다.
연포탕 인선은 또 있다.
대변인 3인(윤희석 전 서울 강동갑 당협위원장·김예령 전 대선 선대위 대변인·김민수 전 경기 성남 분당을 당협위원장) 가운데 김민수 전 위원장이 앞서 나경원 전 의원의 3.8 전당대회 출마 준비를 도운 바 있어 연포탕 인선으로 분류된다.
나경원 전 의원은 친윤계 압박으로 출마를 포기한 후 김기현 후보 지지에 나섰고, 이에 이은 인선인지 시선이 향한다.
▶다만 대변인을 맡게 된 김민수 전 위원장의 경우 나경원 전 의원의 김기현 후보 지지가 바탕에 깔린 맥락이지만, 지명직 최고위원에 지명된 강대식 의원의 경우 이번 전대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지지 선언 등 별다른 행보를 하지 않은데다 오히려 유승민 전 의원이 비윤계 핵심 인물로 꼽힌 바 있어서, 또한 지명직 최고위원의 좀 더 중한 체급까지 감안하면, 이례적이고 파격적인 인선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강대식 의원은 대구 동구 구의원 재선, 동구청장 초선을 거쳐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의 과거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에서 당선됐다. 이어 지난 대선 경선에서는 유승민 당시 후보의 대외협력본부장을 맡은 바 있다.

▶아울러 이날 국민의힘 사무총장에는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국회의원이 내정됐다.
또 전략기획부총장 및 조직부총장에 역시 친윤계인 박성민(울산 중구)·배현진(서울 송파을)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당 대표 비서실장은 전대 당일이었던 지난 8일 구자근(경북 구미갑) 의원이 맡는 것으로 발표된 바 있다.
정책위의장과 여의도연구원장 등 다른 주요 자리 인선은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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