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보건소, 7주간 참여자들 혈당·혈압 등 건강 검진 체크
"맨발로 숲길을 걷다 보면 머리가 맑아지는 것을 느껴요"
11일 오전 10시쯤 대구 남구 고산골 마사토 산책로에 모인 시민 30여 명이 신발과 양말을 벗은 채 흙길을 맨발로 걷기 시작했다.
이들은 발을 사랑하는 '맨발대학' 1기 신입생들이다.
새내기들은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연신 외마디 감탄사를 연발했다.
남구청은 앞산 숲속에 강의장을 조성해 '맨발대학' 운영에 나섰다. 대구경북 지역 지자체에서 주도하는 첫 맨발학교 프로그램이다.
'맨발대학'은 남구 앞산에 조성된 산책로를 맨발로 걸으며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주민 건강 공동체를 구축해 자발적인 생활체육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남구보건소는 7주간 참여자들의 혈당과 혈압 등 건강 검진을 체크하면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남구청은 올해 맨발대학을 통해 총 4기 수강생을 배출할 계획이다.
기수당 참여 주민은 30명 정도로, 수업은 7주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매주 토요일마다 오전 9시~12시까지 강의가 이뤄지며, 이론·맨발 걷기 체험 수업이 병행된다.
강의 프로그램은 ▲맨발 걷기와 두뇌 활성화 ▲신체 균형 회복 및 신체감각 깨우기 ▲뇌활용 건강법 ▲맨발-장-뇌의 소통 ▲흙의 비밀 등이다.
남구 앞산자락길 2구간 '맨발산책길'은 전면 흙길로 포장돼 있다.
또 지압보도와 먼지털이, 의자 등 편의시설이 설치됐으며, 코스는 맨발산책길 입구에서 고산골 수덕사를 잇는 0.9km 거리로 조성돼 편도로 약 18분이 소요된다.
김은정 대한민국 맨발대학 교감은 "땅 속에 있는 음이온이 우리 몸으로 들어 와서 우리 몸속에 있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주기 때문에 노화방지에 도움을 주고, 면역력 증강과 치매 예방에 좋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