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경 '연안사고 예방 계획' 시행 등 선제적 대응 나서
지난해 경북 포항·경주 연안에서 발생한 인명피해 등 안전사고가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포항해경 관할 지역인 포항과 경주 연안에서 19건의 연안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졌다.
사고 유형별로는 방파제 추락이 12건으로 전체의 63%를 차지했고, 물놀이 익수가 6건, 표류는 1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전년보다 늘어난 수치로, 2021년 연안사고는 18건 발생해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올해도 지난달 23일 포항시 북구 송라면 화진1리 항에서 차량 해상 추락사고가 발생하는 등 연안사고 증가세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상황이 이렇자 포항해경은 '2023년 연안사고 예방 계획'을 시행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들어갔다.
우선 포항해경은 연안사고 분석을 바탕으로 ▷예방 중심 연안안전관리 ▷민·관 협업 현장안전관리 ▷국민 공감 해양안전문화 확산 등 3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더 안전한 연안 만들기' 정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지자체 합동으로 연안해역 위험요소를 점검해 안전관리시설물 보강·개선 사업을 벌인다.
여기에다 지역주민을 연안안전지킴이로 위촉해 연안해역 순찰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지역연안안전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유관기관과 연안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기존 '찾아가는 연안안전교실' 대상을 학생 위주에서 해양 관심도가 낮은 내륙지역민 및 일반 성인까지 확대하는 등 생활밀착형 홍보활동과 캠페인을 적극 추진해 해양안전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힘쓴다.
성대훈 서장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바다를 찾을 수 있도록 지자체, 유관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들도 개인이 경각심을 갖고 안전수칙 준수 등 개인 부주의에 의한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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