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청, 사랑채와 외양간 손 볼 계획
대구 동구에 있는 故 노태우 대통령 생가가 보수에 들어간다.
대구 동구청은 이달부터 대구 동구 신용동에 있는 노 전 대통령 생가 보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동구청은 지난해 6월 생가 안전성 현장자문회의를 열어 사랑채 건물에서 기울어짐 현상과 벽채 균열, 기와 사이가 벌어지면서 발생한 누수 등을 확인했다.
공사는 오는 7월에 시작할 예정으로 올해 말까지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보수 공사를 통해 사랑채와 외양간 등을 손 볼 계획이다. 시비 2억1천만원이 투입된다.
앞서 2019년에는 안채에서 균열과 기울어짐 현상이 발생해 1억5천만원을 들여 보수를 진행했다.
노 전 대통령 생가는 용진마을 안에 있는 대구 동구 신용동 596에 있다. 노 전 대통령은 1932년 이곳에서 공산면사무소 면서기를 지낸 아버지 노병수 씨와 어머니 김태향 씨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노 전 대통령은 1945년 공산국민학교(현 공산초)를 마치고 대구공립공업학교(현 대구공고)에 진학할 때까지 이곳에서 살았다. 생가 터 466㎡에 안채 등 건물 3동(면적 66.45㎡) 등이 있다. 생가 건물은 1901년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노 전 대통령 일가와 종친은 2009년 생가를 보수해 2010년 10월 대구시에 기부채납했다.
생가를 방문하는 관광객은 2021년 10월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 2021년에는 5만4천여 명이 찾았고, 지난 한 해 동안 7만1천명이 다녀갔다.
동구청 관계자는 "관광객 수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보수와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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