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국내 여성단체들로부터 성평등 걸림돌에 선정됐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세계 여성의날을 닷새 앞둔 3일 서울광장에서 한국여성대회를 열어 성평등 걸림돌 명단을 밝혔다.
이들은 권 의원과 김 장관 외에 교육부,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성평등 걸림돌로 꼽았다.
해당 단체들은 권 의원이 이른바 '여가부 폐지 조항'을 대표 발의하고, 중견 의원임에도 성별 갈라치기와 혐오 선동 정치에 앞장섰다고 비판했다.
김 장관에 대해선 '신당역 스토킹 살해사건'과 관련해 여성폭력이 아니었다고 단정하는 등 국가 성 평등 정책 추진의 최고 책임자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연합은 지난해 개정된 교육과정에서 성 소수자와 성 평등의 표현을 삭제한 교육부와 임신 중절 유도제를 도입하지 않은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성평등 걸림돌로 선정했다.
한편 '올해의 여성운동상'은 SPC의 반인권, 반노동 문제를 공론화한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파리바게뜨지회에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