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 선호도, 이재명 20% 감소세…한동훈 11%

입력 2023-03-03 16:19:02

정당 지지도 국힘 39%, 민주 29%

지난 대선 과정에서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오후 재판 출석을 위해 법정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대선 과정에서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오후 재판 출석을 위해 법정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가장 앞선 것으로 나타났지만 선호도가 큰 폭으로 떨어지는 모양새다. 반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선호도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8일과 지난 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1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 대표가 20%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이 대표 선호도는 지난해 9월 27%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도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3%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반면 한 장관에 대한 선호도는 11%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처음으로 해당 조사에 이름을 올린 한 장관의 선호도는 4%에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 대표와 한 장관 외에 홍준표 대구시장이 5%를 기록했고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선호도는 지방선거 직후인 지난해 6월(10%)이후 계속해서 떨어져 3%였다. 이 외에도 안철수(4%) 국민의힘 의원, 이낙연(3%) 전 민주당 대표, 이준석(2%)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이 비슷한 수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이번 조사에 응답한 국민의힘 지지층(386명)에서는 한 장관 24%, 홍 시장 10%, 오 시장 7%, 안 의원 6% 등 여러 인물로 분산됐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91명)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58%를 차지해, 이낙연 전 대표(6%)와 차이가 컸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 민주당 29%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대비 2% 포인트 오르고 민주당은 5% 포인트 하락하면서 양당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양당 격차가 두 자릿수,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30%를 밑돌기는 작년 6월 말 이후 8개월 만이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