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민 귀뚜라미그룹 회장, 대구공고에 장학금 1억1천800만원 전달

입력 2023-03-02 16:58:41 수정 2023-03-02 21:11:31

귀뚜라미그룹, IT콘텐츠학과 118명에 100만원씩 지원
38년간 총 510억원 나눔 경영 실천
장진곤 교장 "본교와 분교 함께 미래 인재 육성"

최진민 귀뚜라미그룹 회장이 2일 대구공업고등학교에서 장학 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귀뚜라미그룹 제공
최진민 귀뚜라미그룹 회장이 2일 대구공업고등학교에서 장학 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귀뚜라미그룹 제공

귀뚜라미그룹(회장 최진민)은 2일 오전 대구공업고등학교(교장 장진곤)에 '귀뚜라미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구공고 옥저관에서 진행된 장학금 수여식에는 전기과(30회) 동문인 최진민 귀뚜라미그룹 회장과 장진곤 교장을 비롯해 내빈, 재학생 등이 참석했다.

귀뚜라미그룹에서 전달한 장학금은 총 1억1천800만원으로 대구공고 IT콘텐츠학과 재학생 118명 전원에게 각 100만원씩 학업 장려 목적으로 지원된다.

수여식에서 최 회장은 학생들에게 장학 증서를 직접 수여하고 격려를 건넸다.

최 회장은 "장학금 수혜 학생들이 학업에 열중해 우리나라 IT콘텐츠 산업 발전을 이끄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장학사업을 통해 평등한 교육 기회 실현과 미래 인재 육성에 앞장설 것이다"고 말했다.

귀뚜라미그룹은 창업주인 최진민 회장이 사재 출연으로 설립한 귀뚜라미문화재단과 귀뚜라미복지재단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985년부터 중단 없이 이어진 장학금 지원 사업을 비롯해 학술연구 지원 사업, 교육기관 발전기금 지원 사업, 사회복지시설 지원 사업, 귀뚜라미보일러 점검 사업, 주거환경 개선 사업 등 38년간 총 510억원을 사회에 환원하는 등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한편, 1925년 개교한 대구공고는 '100년 역사, 우리가 미래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변화하는 산업 환경과 학생들의 다양성을 고려해 융합 교육과정을 도입하는 등 새로운 개교 100주년을 준비하고 있다.

대구 동구 신암동에 있는 본교와 2021년 개교한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분교로 운영되고 있는 대구공고는 거리 등의 문제로 지금까지 입학식을 각각 실시해 왔으나, 학생들 간 소통과 연대감을 높이기 위해 이날 본교 350명과 분교 60명 등 모두 410명의 신입생이 함께하는 입학식을 실시했다.

대구공고총동문회는 지속적인 모금과 향후 10년간 추진하게 될 모교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곧 100주년을 맞는 모교 사랑을 실천할 예정이다.

장진곤 대구공고 교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각각의 다양한 소질과 꿈을 키워 창의적인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본교와 분교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