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봄철 화재 피해액 54억
봄철 화재로 대형 재산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대구서부소방서가 이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안전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7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서구에서 최근 5년(2018~2022년)간 1천50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그중 봄철(3~5월)에 발생한 화재가 285건(27.1%)으로 402건(38.3%)인 겨울철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봄철 화재는 2배 가까이 늘었다. 2018년 68건, 2019년 54건, 2020년 53건, 2021년 36건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작년 64건으로 증가했다.
재산 피해액도 약 54억(43.8%)으로 봄철 화재가 사계절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서부소방서 관계자는 "지난해 3월 흥윤사 화재 때문에 재산 피해액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부소방서는 봄철 화재 특성과 원인을 파악해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및 대형 화재를 막기 위해 안전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안전대책에는 ▷건설현장 등 화재취약시설 안전대책 ▷쪽방 등 화재취약 주거시설 예방대책 ▷노인·아동·장애인 시설 지도점검 ▷어린이날, 부처님오신날 등 축제 및 행사장 맞춤형 예방대책 ▷부주의로 인한 화재 예방 홍보 등이 포함됐다.
특히 화재 발생장소로 주택·공장 등 건축물이 179건(62.8%), 야외 화재 56건(19.6%)으로 가장 높게 나타나면서 다중이용시설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전통시장, 물류창고 등 다중이용시설을 불시에 점검해 대형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고 비상구나 옥상 등 소방 시설을 차단하지는 않았는지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박정원 서부소방서장은 "봄철은 건조한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다가 최근 코로나19 완화로 시민들의 활동도 증가하고 있어 화재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대책을 마련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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